22일 3위 우리카드와 1년 만의 준PO ‘리턴매치’ 타이스·신영석 공·수 핵심전력 앞세워 승리 다짐
천신만고 끝에 준플레이오프(준PO)를 성사시킨 4위 수원 한국전력이 3위 서울 우리카드를 상대로 2년 연속 PO 진출을 향한 리턴매치를 벌인다.
한국전력은 오는 22일 오후 7시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우리카드와 ‘도드람 2022-2023 V리그’ 남자부 준PO 단판 승부를 벌인다. 한국전력으로서는 지난해 경험을 바탕으로 또다시 우리카드를 꺾겠다는 각오이고, 우리카드는 1년 만의 설욕을 벼르고 있다.
올 시즌 두 팀간 대결은 3승3패로 팽팽한 균형을 이루고 있다. 6경기를 치르는 동안 한국전력이 423득점, 우리카드가 437점으로 큰 차이가 없다. 다만 공격에서는 우리카드가 339개 성공(성공율 53.90%)으로 318개(52.39%)의 한국전력보다 다소 앞서있다.
반면 블로킹서는 한국전력이 72개(세트당 2.67개)로 우리카드(59개·세트당 2.19개)에 앞서있고, 리시브 정확도에서도 208개(세트당 6.26개)로 우리카드(179개·5.41개) 보다 우위에 있는 등 높이와 수비서 강점을 보이고 있다.
한국전력이 PO 티켓을 손에 넣기 위해서는 오픈공격 1위, 득점 2위를 달리고 있는 ‘네덜란드산 폭격기’ 타이스와 팀의 핵심전력으로 성장한 아웃사이드 히터 임성진의 활약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여기에 타이스에 집중되는 상대의 견제를 분산시키기 위해서는 아포짓 스파이커 서재덕의 분발이 절실하다.
다소 기복이 있는 임성진과 서재덕 ‘토종 듀오’가 제 몫을 해주고 6시즌 연속 블로킹 1위에 오른 미들블로커 신영석이 상대 예봉을 잘 차단해 준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맞설 우리카드는 아가메즈, 나경복, 송희채 ‘삼각편대’가 위력적이다. 아가메즈는 다소 기복이 있는 것이 문제지만 상승세를 탈 경우에는 무서운 폭발력을 과시한다. 지난 4일 한국전력과의 시즌 마지막 맞대결서는 팀의 셧아웃 패배에도 불구하고 양팀 최다인 26득점으로 맹위를 떨쳤다.
다만 우리카드로서는 지난 16일 대한항공과의 최종전서 아가메즈가 팔꿈치 통증을 호소했고, 나경복이 다리 근육경련이 일어났었기에 이들의 회복 여부가 승부의 관건이다.
권영민 한국전력 감독은 “우리나 우리카드나 서로를 너무 잘 알고 있다. 어렵게 여기까지 온 만큼 상대의 공격을 막아내는 것보다는 우리가 준비한 것을 제대로 발휘하는 것이 중요하다. 자신감 있는 경기를 펼쳐 2년 연속 PO에 오르도록 선수들과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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