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7일 만에 최저… WHO “연내 코로나 종료 선언 가능”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 연합뉴스

 

8개월 만에 코로나19에 걸린 시민들이 가장 적게 나타난 가운데 코로나 경계 수위가 올해 안에 해제될 것으로 보인다. 

 

20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3천930명이다. 이날 신규 확진은 전날(8천807명)보다 4천877명 적으며 지난해 6월27일(3천419명) 이후 267일 만에 최저치다. 또한 1주 전인 지난 13일(4천198명)보다 268명, 2주 전인 지난 6일(4천295명)보다는 365명 각각 감소했다. 위중증 환자는 122명이며 사망자는 9명이다. 경기지역에선 1천206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런 가운데 코로나19에 대해 3년 넘게 유지돼 온 최고 수준의 보건 경계 수위가 올해 안에 해제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지난 17일 “코로나19에 대한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 선언이 해제된다고 올해 안에 말할 수 있을 것”이라며 “우리는 지금 팬데믹 시기의 어느 때보다 훨씬 나은 상황에 있다”고 설명했다. 

 

PHEIC는 WHO가 내릴 수 있는 최고 수준의 공중 보건 경계 선언으로 코로나에 대한 PHEIC는 지난 2020년 1월 선언된 이후 3년 넘게 유지됐다. WHO는 신규 확진자가 감소하고 변이 바이러스가 새로 출현하지 않는 점 등을 고려해 이 같은 상황을 내다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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