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외동포재단 “재외동포 71% 서울 유치 희망”…인천시, 표본 허술 '반박'

인천 남동구 구월동 본관 전경. 인천시 제공

 

인천시가 재외동포재단이 재외동포청은 서울 유치가 타당하다고 공개한 설문조사에 대해 공식적으로 반박하고 나섰다.

 

시는 23일 입장문을 내고 “이번 재외동포재단의 여론조사 결과는 730만명의 재외동포 의견을 충분히 반영한 결과가 아니”라며 이 같이 밝혔다.

 

재외동포재단은 이날 재외동포 2천467명을 대상으로 한 ‘재외동포청 소재지 설문조사’를 공개했다. 재단은 이를 통해 재외동포의 71%가 재외동포청은 서울에 들어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시는 이 조사에는 732만 재외동포의 0.03%에 불과한 2천467명만 대상으로 이뤄진 것이라고 반박했다. 또 재외동포청 인천 유치를 지지하는 유럽 한인 단체의 의견은 누락했다고 지적했다. 

 

이 밖에도 시는 재단이 설문조사에 성명과 소속을 포함해 답변의 신빙성을 해쳤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시 관계자는 “재외동포가 진정으로 선호하는 도시는 인천”이라며 “회원국이 26곳인 유럽한인총연합회와 미국 한인단체 13곳, 미주한인총연합회장 등이 재외동포청의 인천 유치를 지지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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