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4선 김학용 국회의원(안성)은 4일 “험지인 경기도에서 4번 당선된 경험을 살려 내년 총선 최대 승부처인 수도권에서 바람몰이의 선봉이 되겠다”며 원내대표 경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내년 4월 10일 총선, 너무나 중요하다. 윤석열 정부와 당의 성공, 대한민국의 미래가 모두 내년 총선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총선 승리를 위해서는 121석이 걸린 수도권이 관건이지만, 현재 국민의힘은 고작 19석에 불과하며 솔직히 최근 분위기도 매우 좋지 않다”면서도 “총선 승리의 공식은 간단하다. 사회적 약자를 보듬는 따뜻한 보수, 역사 앞에 당당한 보수를 실천하고, 정의와 공정이 살아 숨 쉬는 대한민국을 만들면 된다”고 피력했다.
또한 “국민의 정치에 대한 신뢰를 회복하고, 국회를 바로 세우는 것은 시대적 소명이자, 35년 정치인생에서 입은 나라의 은혜에 보답하는 길이라고 믿는다”면서 “‘생즉사·사즉생’의 각오로 선봉에 서고자 한다. 나라와 당을 위한 길이라면 어떤 고난도 마다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김기현 당대표와 오랜 기간 신뢰하며 호흡을 맞춰온 바 있다”며 “영남권 당대표와 수도권 원내사령탑이라는 환상의 조합으로 김 대표가 약속한 ‘당 지지율 55%, 윤석열 정부 지지율 60% 달성’을 확실히 뒷받침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거대 야당과의 협상과 관련, “평소 쌓아온 야당 의원들과의 친분과 신뢰를 토대로 야당과 열린 마음으로 대화하고, 합의 도출을 위해 진정성 있게 임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당리당략에 입각한 부당한 정치공세,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의 틀을 벗어나는 주장에 대해서는 타협하지 않을 것”이라며 “국민과 함께 야당의 입법폭주에 당당히 맞서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의원은 공약과 관련, “20·30 세대에게 희망을 주는 정책, MZ세대와 중도층이 중시하는 정의와 공정의 가치에 기반한 정책을 지속적으로 내놓겠다”며 “포퓰리즘에 입각한 퍼주기 방식이 아닌 사회적 약자를 위한 맞춤형 지원정책을 통해 따뜻한 보수의 가치를 실천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여당의 핵심 책무 중 하나는 국민 목소리를 정부에 전하는 것”이라며 “당정협의에 의원들의 참여를 늘리고, 허심탄회한 소통을 위한 원내-정부 간 정례 워크숍을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의원은 “자유민주주의 원리에 어긋나는 입법을 사전에 차단하고, 불체포특권의 범위를 임기 중 직무에 관한 것으로 제한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면서 “아울러 민주당의 방탄국회와 입법폭거를 막기 위한 국회법 전면 개정을 국회 개혁 의제로 내걸겠다”고 덧붙였다.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