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사활동을 통해 원(원)하는 것이 더(더) 잘 풀(풀)릴 수 있어요. 봉사하며 배우고 배려하며 즐거운 마음으로 생활하고 있어요.”
군포시노인복지관 이용 회원들이 모여 봉사활동을 펴고 있는 원더풀봉사단 김현숙 단장(77)이 웃으며 말했다.
‘우리는 당당하게 늙어 가는 선배시민 원더풀봉사단’임을 자처하는 원더풀봉사단은 노인복지관 내 지니 선생님, 빵글빵글 봉사단, 은빛나래 봉사단, 미소봉사단, 마음나누미, 에티켓봉사단, 이음서포터즈 등 7개 봉사단이 모인 연합체다.
이들 봉사단은 아이들의 꿈을 응원하고 배식 지원, 복지관 안내, 동년배 인지기능 향상 돕기, 지역주민 응원, 다문화가정 학습 지원 등 다양한 봉사를 이어가고 있다.
김 단장은 대전에서 생활하다 출가한 자녀들이 있는 이곳 군포시와 인연을 맺게 됐다.
지인의 소개로 15년 전 어린이 인형극단 도란도란에서 봉사활동을 시작했고 지금은 시니어일자리 색동다리에서 인형극, 노인복지관 숙인당 바리스타, 복지관 상담역 등 주 5일 근무(?)로 바쁜 일상을 충실히 즐기고 있다.
“코로나19로 사실상 3년간 대면으로 진행하는 봉사활동이 쉽지 않았지만 이젠 복지관 봉사단 동아리들과 복지관의 지원 속에 내가 아닌 도움이 필요한 곳에서 작은 힘이지만 꿈과 희망을 전할 것”이라고 김 단장은 말했다.
특히 김 단장은 “경로당이나 공원 등에서 무료하게 지내는 선배시민을 보면 안타깝다”며 “자신을 위해 또 당당하게 늙어 가는 선배시민이 되기 위해 활동하고 봉사한다면 새로운 삶과 행복이 시작된다”고 강조했다.
“인생은 마음먹기에 따라 행동이 달라진다고 생각해요. 우리는 경험과 경륜이 많은 선배시민으로서 후배시민에게 도움을 주고 사회구성원으로 활동하고자 하는 것”이라고 김 단장은 부연 설명했다.
김 단장은 그동안 각종 봉사활동으로 경기도지사 표창은 물론 노인복지관장 표창 등 크고 작은 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김 단장은 “그동안 봉사활동을 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 도와준 가족에게 감사하고 건강이 허락하는 때까지 지금의 활동을 이어가고 싶다”며 “지금 이 시간이 보람 있고 행복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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