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승기천·굴포천·장수천·공촌천·나진포천 등 인천의 5대 하천 복구에 나선다.
시는 유정복 인천시장의 민선 8기 공약인 ‘5대 하천 생명의 강 생태복원 사업’을 위해 태스크포스(TF)를 구성했다고 5일 밝혔다. TF는 시 환경국장을 단장으로 수질하천 과장(부단장) 및 팀장, 담당자를 비롯해 미추홀·연수·남동·서구 등의 담당자 등 총 29명이다.
앞서 시는 이 TF를 통해 각 하천별 복원사업을 위한 현장 점검도 했다. 시는 오는 10일 첫 TF 회의를 열고 하천별 사업기간과 실무 현안 및 해결사항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이 사업은 승기천(6.24㎞)을 시작으로 굴포천(1.50㎞)·장수천(7.63㎞)·공촌천(8.64㎞)·나진포천(3.91㎞)까지 총 길이 27.92㎞에 이르는 하천을 인천시민을 위한 힐링 장소로 변화시키는 것이다.
시는 이들 하천을 시민들이 발 담그고 놀 수 있는 친수시설, 인생 한 컷 담을 수 있는 포토존, 음악과 문화가 흐르는 공간으로 새롭게 조성해 누구나 쉽게 찾을 수 있는 인천 대표 명소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시는 5대 하천 생명의 강 생태복원 사업이 끝나면 서울 청계천(8.12㎞)의 3배에 달하는 친수환경이 만들어 질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시는 오는 2027년까지 굴포천과 장수천의 수질 복원 및 주변 정비를 추진하고 있다.
굴포천은 지난해 복개부분을 철거한 뒤 수질을 유지하기 위한 용수관을 설치하는 등 전체 공정률이 43.8%에 이른다. 올해는 호안블록 및 도로 포장 등을 진행해 내년 7월에 준공할 계획이다. 장수천은 올해 10억원의 예산을 확보, 수질 복원 및 수변공간 조성을 위한 기본·실시설계 용역에 나선다.
이와 함께 시는 동락천과 교산천, 운연천 등은 수해상습지 개선 사업을 벌이고 있다. 지난해부터 사업이 본격화해 현재 배수구조물이나 교량 등의 공사가 이뤄지고 있다. 현재 공정률은 42.7~68.7%다. 시는 올해 호안과 갑곳 배수갑문, 홍수경보시설 등을 설치한다. 시는 운연천은 올해 상반기 중, 동락·교산천은 내년에 준공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김인수 시 환경국장은 “승기천을 시작으로 인천 5대 하천을 ‘제2의 청계천’으로 만들 계획”이라며 “생명이 살아 숨쉬는 맑은 물 환경도시 인천을 만들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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