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세 사랑방사람들 회장 “지역 어르신들을 위해 발벗고 나서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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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세 사랑방사람들 회장(맨 오른쪽 두번째)이 최근 동구 화수2동의 홀몸노인을 방문해 이야기를 듣고 있다. 이건세 회장 제공

“지역 어르신들이 외롭게 지내시지 않도록 꾸준히 돕고 있습니다.”

 

인천에서 홀몸노인들을 위해 정기적으로 가정방문 및 돌봄 활동을 하고 있는 이건세 사랑방사람들 회장은 자신의 봉사 이유를 이 같이 밝혔다.

 

이 회장은 지난 2013년 동구 화수2동 주민들과 지역 홀몸노인의 생활을 돕고 돌봄 문화를 확산하자는 뜻을 모아 사랑방사람들이라는 봉사단체를 세웠다. 이 회장은 원도심인 화수2동에는 거동이 불편해 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노인들이 많고 고독사 비중도 높아지고 있어 이들을 돕기 위해 홀몸노인 돌봄 봉사를 시작했다.

 

이 회장은 매주 17명의 사랑방사람들 회원들과 지역의 홀몸노인들을 방문하고 있다. 그는 홀몸노인들과 일상생활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뿐만 아니라 생활에서 겪는 불편함을 함께 상의하고 있다. 가정방문을 통해 들은 홀몸노인들의 어려움들은 구청이나 동사무소 등에 개선을 요청한다. 그는 이렇게 매주 23명의 홀몸노인들을 주기적으로 만나오고 있다.

 

이 회장은 “저희가 찾아가면 어르신들은 누구보다도 반갑게 맞이해주신다”며 “어르신들은 이야기가 많이 고프신 만큼 이야기를 들어드리는 것만으로도 그 분들에게는 큰 행복을 드리는 것”이라고 했다.

 

특히 이 회장은 구청 등의 돌봄 행정이 지역사회에 미치지 못할 때부터 돌봄 문화를 알렸다는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

 

그는 “처음 돌봄 봉사를 시작했던 2013년에는 구청의 어르신 돌봄체계가 거의 없었다”며 “우리 단체가 한 발 앞서서 돌봄 문화를 알렸다는 것에 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 회장은 최근 단체 회원들과 함께 삶을 편하게 마무리하는 ‘웰다잉’에 대해 연구하고 있다.

 

그는 “예전에 한 어르신이 돌아가시기 직전에 저희가 방문을 한 덕에 병원까지 이송을 해드린 적이 있다”고 했다. 이어 “그런 만큼 웰다잉에 대해 깊이 고민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고독사와 같은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저희가 더 발벗고 나서야 할 것”이라고 했다.

 

이 회장은 앞으로도 홀몸노인들이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도록 봉사를 계속 이어간다는 포부다.

 

그는 “올해로 10년째 봉사를 이어오고 있지만 앞으로도 회원들과 의기투합해 더 많은 분들을 만날 것”이라며 “어르신들이 살기 좋은 동구를 만들 수 있도록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길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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