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동구가 치매 어르신들에게 안전한 지역사회 만들기에 집중하고 있다.
16일 구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60세 이상 치매 환자는 60세 이상 인구 2만17명 대비 7.5%인 1,507명으로 추정하고 있다. 구는 추정 치매 환자 중 52.8%인 797명을 치매 환자로 등록해 관리하고 있고, 이들 중 324명에게 맞춤형 사례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구는 최근 금창동 행정복지센터를 치매 극복 선도기관으로 신규 지정했다. 치매극복선도기관은 치매 어르신이 안정적으로 생활할 수 있도록 돕는 기관이다. 이를 위해 구는 금창동 행정복지센터 전 직원이 치매파트너 교육을 받고, 치매안심센터와 협력해 치매 인식 개선과 치매 극복 사업을 하도록 한다. 현재 지역에는 금창동 행정복지센터를 포함해 기관 11곳이 치매극복선도기관에 지정, 지역주민의 치매인식 개선과 치매 관련 정보를 지원하고 있다.
김기욱 금창동 행정복지센터장은 “금창동은 동구에서 노인인구 비율이 2번째로 높은 곳으로 치매에 대한 안전장치가 필요한 곳”이라며 “지역사회 구성원들이 함께 돌봄에 참여하겠다”고 했다.
또 구는 치매안심센터를 통해 다양한 치매 예방 및 교육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우선 치매 어르신을 등록하고, 상담하는 것과 맞춤형 사례관리를 이어가고 있다. 또 치매치료관리비 및 물품 등도 지원하고 있다. 치매 전담인력을 확보, 찾아가는 치매조기검진 및 치매예방교실과 쉼터프로그램, 가족교실 등의 전문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치매로 인해 배회 우려가 큰 어르신들에게는 ‘인식표’를 만들어 실종이 발생할 경우 무사히 가정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 밖에도 구는 치매에 대한 어긋난 인식을 바로잡고, 치매 어르신의 지역사회 참여를 돕기 위한 교육 프로그램도 이어가고 있다. 치매 어르신을 돌보는 가족들에 대해서도 심리 안정을 지원하고,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안영미 동구보건소장은 “지역 어르신들에게 인지 건강 상태에 따라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가족의 부양 부담을 덜어드리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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