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북핵 확장억제 방안 발표 예정...윤 대통령 美 도착

첫 일정으로 서랜도스 넷플릭스 CEO 접견
넷플릭스, 4년간 우리나라에 3조3천억 투자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24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인근 앤드루스 공군기지에 도착, 의장대를 사열하고 있다. 연합뉴스

 

미국을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을 조 바이든 대통령과 함께 확장억제 방안을 발표한다. 

 

25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대통령실 김은혜 홍보수석은 24일(현지시간) 오후  워싱턴 프레스센터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과 조 바이든 대통령이 한미 정상회담 결과물로 확장억제 방안을 담은 별도의 문건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백악관도 오는 26일 한미 정상회담에서 공동성명과 별도로 확장억제와 관련한 별도의 성명을 내놓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국민들이 갖고 있는 북한 핵·미사일 고도화로 인한 불안과 우려를 종식할 수 있는 두 정상 간  보다 실효적이고 강화된 확장억제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생각된다"고 언급했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이 관계자는 “(구체적 방안에 대해)지금 정상회담이 이뤄지기 전이고 문건에 담길 최종 문구는 조율 중인 과정”이라고 덧붙였다. 

 

미국을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 영빈관에서 테드 서랜도스 넷플릭스 CEO와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편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오후 첫 번째 일정으로 미국 정부 영빈관이 ‘블레어 하우스’에서 테드 서랜도스 넷플릭스 공동 최고경영자(CEO) 등 넷플릭스 임원들과 만났다고 밝혔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접견 후 윤 대통령은 공동 언론발표를 통해 "서랜도스 대표, 넷플릭스 CEO들과 만나 매우 의미 있는 시간을 가졌다"며 "서랜도스 대표가 앞으로 4년간 K 콘텐츠에 25억 달러, (한화로) 3조3천억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또 "대한민국 콘텐츠 사업과 창작자, 넷플릭스 모두에게 큰 기회가 될 것"이라며 "넷플릭스의 파격적인 투자 결정을 진심으로 환영한다"고 강조했다. 

 

이 자리에 함께한 서랜도스 CEO도 "25억 달러를 한국 드라마, 영화, 리얼리티쇼에 투자하기로 했다"며 “투자 규모는 넷플릭스가 한국에 진출한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투자한 금액의 2배에 달한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서랜도스 CEO는 "이런 결정은 한국 창작 업계에 대한 믿음이 있었고, 또 한국이 멋진 이야기를 계속 들려줄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라며 "윤 대통령이 한국의 엔터테인먼트 사업과 한류에 대해 애정과 강력한 지지를 보내준 것도 한몫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또 서랜도스 CEO는 "저희 투자가 한국과 장기적인 파트너십에 기여할 뿐만 아니라 한국 창작 생태계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며 '오징어게임', '더 글로리', '피지컬:100' 등의 성공사례를 언급하기도 했다.

 

이날 접견에는 김건희 여사,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최상목 경제수석, 김은혜 홍보수석 등이 참석했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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