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일보 ‘근로자 재해 실태 보고서’ 일터의 생명을 깨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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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로자의 날인 5월1일 오전 인천대공원 문화마당에서 열린 '제16회 인천광역시 순직산재노동자 합동추모제'에서 민동식 인천광역시산업재해인협회장이 추모사를 낭독하고 있다. 이은진기자

 

전국의 산업재해지원단체가 경기일보의 <2023 경기도 근로자 재해 실태 보고서> 연속 보도와 관련, 정부와 지자체에 산재 제도 개선 등을 촉구하고 나섰다.

 

근로자의 날 법정기념일 제정 50주년을 맞은 1일 오전 인천대공원 문화마당에선 ‘제16회 인천광역시 순직산재

노동자 합동추모제’가 열렸다. ㈔전국산재장애인단체연합회와 전국산재노동조합이 주최하고 ㈔인천광역시산업재해인협회가 주관한 이 추모제는 산업재해로 고통받고 있는 당사자와 가족들을 위로하기 위해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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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로자의 날인 5월1일 오전 인천대공원 문화마당에서 열린 '제16회 인천광역시 순직산재노동자 합동추모제'에서 참가자들이 산재 사망자들을 추모하고 있다. 이은진기자

 

300여명이 참여한 이 자리에서 민동식 인천광역시산업재해인협회장은 추모사를 통해 “산업재해는 무시할 수 없는 재앙이며 반드시 예방되고 추방돼야 할 사회적 민폐인데도 불구하고 우리의 산업현장은 개선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경기일보가 <2023 경기도 근로자 재해 실태 보고서> 시리즈 기사를 통해 인천·경기지역에서 산재 사망자가 속출하고 있음을 꾸준히 알리고 있다”며 “기업 이윤보다 노동자 안전이 우선돼야 하며 산재보상법의 불합리한 문제점도 지적하는 등 산업재해로 인한 심각성을 연속적으로 조명하고 있음에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민 협회장은 사회에 만연한 안전 불감증을 해소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그는 “정부는 산재 간병료 및 간병급여 지급 기준 등 불합리한 산재보험 제도 개선에 즉각 앞장서 주기를 강력히 촉구한다”며 “산재노동자의 살과 피와 같은 산재보험기금 역시 정상화해야 한다. 이 순간에도 전국 병상에서 외롭고 힘겨운 투병생활을 하는 산재동지들을 잊지 않도록 소홀함이 있어선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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