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북부지역의 계양산대공원을 시민 녹지공원으로 만들기 위한 활성화 계획을 마련한다.
5일 시에 따르면 이날 ‘계양산대공원 기본구상 수립 용역’을 발주했다. 시는 총 사업비 4억5천여만원을 투입해 서구와 계양구 일대에 약 440만㎡ 규모의 계양산을 대공원으로 변화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한다.
시는 삼국시대 산성인 계양산성을 함께 포함하고 있는 만큼 생태·문화적으로 매우 주요한 산림 중 1개로 보고 있다.
우선 시는 계양산 일대의 기초자료조사와 현황분석에 나선다. 계양산 대공원 대상지역에 계양산~경인아라뱃길~계양TV~검단신도시~검암역 주변~계양구‧서구 원도심 등으로 이어지는 만큼, 이들이 북부권 녹지환경의 주요 거점이기 때문이다.
또 시는 계양산에 산림휴양시설을 마련하는 방안도 살핀다. 특히 시는 계양산 일대의 자연생태적 가치를 발굴해 보전과 이용의 조화를 통한 지속가능한 활용방안을 수립한다. 또 계양산 주변 공원녹지 여건을 분석하는 등 종합분석도 한다. 현재 이곳에는 계양공원과 인천둘레길과 종주길·계양산성 등의 시설이 있다.
특히 시는 계양산 일대에 도출한 사업비에 국비를 연계할 수 있는지도 따진다. 시는 국토교통부와 환경부·문화체육관광부·산림청 등 중앙부처의 공모사업과 국비지원사업 등을 적극 검토할 방침이다.
앞서 시는 2040 인천시 공원녹지기본계획에 6개 대공원 체계에서 15개 대공원 체계로 변화하겠다고 정하고, 계양산을 계양·서구 지역의 거점 공원으로 마련하고자 했다.
이 밖에도 시는 계양산 북측의 무분별한 개발로 인한 훼손지가 있는 점에 대해 훼손지 활용방안에 대한 기본방향도 정하고, 민선8기 북부권 개발계획에 따른 공원녹지 중장기 계획도 마련할 구상이다.
시 관계자는 “계양산은 시의 가장 주요한 녹지축 인근에 있어 매우 주요한 산림 중 1곳이다”며 “이번 용역을 통해 경인아라뱃길과 검암역세권 등의 녹지 이용 및 연결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지역 주민과 전문가, 관계기관 등과의 협업을 통해 각계각층의 다양한 의견을 모으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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