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1일 방일' 윤 대통령, 재일 한국인 원폭 피해자 만남 추진

 경기일보 보도로 지원확대 추진 속 방일 기간에 면담일정 등 논의
 경기도 원폭피해자협회장 “후손에 새로운 위로의 장 될 것”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7일 한일정상회담 공동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연합뉴스

 

경기일보 '경기ON팀' 보도로 경기도가 원폭 피해자 지원을 3세대까지 확대하는 등 선도적인 정책을 추진 중인 가운데 오는 19~21일 G7(주요 7개국) 정상회의 참석차 일본 히로시마를 방문하는 윤석열 대통령이 현지에서 재일 한국인 원자폭탄 피폭자 면담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 17일 일본 교도통신의 전날 보도에 따르면 대통령실은 방일 기간 10명 정도의 피폭자 대표와 면담 일정 등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교도통신은 우리나라에 거주 중인 피폭자 10여명도 윤 대통령 면담 일정에 맞춰 방일을 희망하고 있지만 동참 여부는 결정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7일 윤 대통령이 한일정상회담 공동기자회견에서 “히로시마 방문 계기에 두 정상은 히로시마 평화공원에 있는 한국인 원폭 희생자 위령비를 함께 찾아 참배하기로 했다”고 밝힌 데 이어 피폭자 면담 계획까지 알려진 것이다.

 

당시 경기도를 비롯한 국내 원폭 피해자들은 윤 대통령의 현지 한국인 원폭 희생자 위령비 참배 결정 소식에 일제히 환영하며 방일 의사도 함께 표했다.

 

방상복 경기도 한국원폭피해자협회장은 경기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역대 대통령 중 일본 내 한국인 원폭 희생자 위령비를 참배하는 것은 윤 대통령이 처음”이라며 “원인 모를 병으로 여전히 고통받는 원폭 피폭자, 희생자 후손들에게 새로운 위로의 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원술 한국원폭피해자 역시 경기일보와의 전화 통화에서 “만약 대통령과 교포 면담이 성사되면 직접 일본으로 건너가 우리의 아픈 과거사와 고충을 전달하고 싶다”고 전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일본 방문 기간 G7 정상회의에 참석하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한미일 정상회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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