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인구 1천400만 돌파... 6년8개월 만에 100만명↑

우리나라 인구 4명 중 1명 경기지역 거주... 대규모 택지·교통망 확충·일자리↑ 영향
화성시, 30만5천명 폭증... 96만5천명, 2035년 수원 제치고 도내 인구 1위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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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경기도 인구변화. 경기도 제공

 

경기도 인구가 신도시 개발과 기업체 유입 영향으로 1천400만명을 넘어서며 빠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2016년 8월 1천300만명을 돌파한 지 6년8개월 만에 100만명 증가했다.

 

20일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통계와 법무부 등록외국인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경기도 인구는 내국인 1천360만7천919명, 등록외국인 39만5천608명을 합쳐 총 1천400만3천527명이다. 이는 같은 기간 전국 인구 5천264만5천711명의 26.6%에 달한다.

 

2002년 말 1천만명을 넘긴 도 인구는 2003년 말 기준 서울시 인구를 추월, 지난 2016년 8월 말 1천300만명을 돌파했다. 당시 국내 전체 인구 대비 도 인구 비중은 24.6%였다.

 

이어 6년8개월 만에 인구 100만명이 증가했다. 20년4개월 만에 400만명이 늘어났는데, 이 기간 하루 평균 500여명씩 증가한 셈이다.

 

이런 가운데 인구 증가세가 가장 두드러진 도내 지자체는 화성시다. 일선 시·군별 인구증감을 보면 화성시 인구가 30만5천명 늘었고, 13만4천명 증가한 하남시가 그 뒤를 이었다. 김포시와 평택시, 시흥시는 각각 12만9천명, 12만3천명, 12만2천명 늘었다.

 

화성시의 현재 인구는 96만5천명으로 도에서 네 번째로 수가 많다. 하지만 현재 증가추세를 이어갈 경우 2035년 수원특례시를 제치고 도내 인구 1위 지역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 같은 도 인구 증가 요인은 대규모 택지지구 개발 및 교통망 확충, 주변 기업 유입으로 인해 정주여건이 개선되고 일자리가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인구이동 순유입 역시 지난해 기준 4만4천명으로 전국 시·도 중 가장 많았다. 인구 순유입이란 전입자가 전출자보다 많은 현상을 말한다. 실제 지난 2021년 기준 도의 무역 규모는 (수출·수입 포함) OECD 국가 중 21위, 지역내총생산은 4천445억 달러로 확인되며 국가 이상의 인구 및 경제 규모를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도 관계자는 “인구 1천400만 시대를 맞아, 기회가 가득한 기회수도이자 대한민국의 변화를 이끌어 가는 선도적 지자체로서 다양한 서비스와 정책을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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