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서구가 ‘청년친화공간’을 지역 청년 활동의 거점으로 키운다. 서구는 민간에서 운영하는 다양한 공간을 청년모임 및 활동 장소로 지원하는 ‘청년친화공간’ 사업을 확대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서구 청년참여기구가 모임이나 활동, 역량 강화 등을 위한 청년공간을 요청하면서 구가 마련한 사업이다. 지난 2020년 말 서구의 청년 실태조사 결과 사회참여 활성화를 위한 정책을 묻는 질문에 응답자 30%는 ‘경제부담 완화’를, 28%는 ‘인프라 부족’을 지적했다.
구는 지난해 공개모집을 통해 총 5곳의 청년공간을 마련했다. 석남 ‘우리동네 목공협동조합’에서는 청년들이 직접 벤치의자를 만드는 ‘나도 호모 파베르-목공하며 친구맺기’를, 검단 ‘대중아트홀’에서는 애니메이션을 감상하고 이를 몸으로 구현하는 ‘영화와 애니메이션으로 연극하기’를 했다. 또 청라 ‘연세이화음악학원’에서는 ‘나의 최애곡, 피아노로 한 곡만 판다’를, ‘청라공간’에서는 업사이클링 재료를 활용해 오브제 제작 기술을 습득하는 프로그램을 청년들이 함께 했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11곳이 늘어난 16곳을 상·하반기로 나눠 운영한다. 구는 지난 3월 말 공모를 통해 모두 7곳을 청년친화공간으로 선정했다. 검단 ‘한국전통문화예설원협동조합’에서는 ‘명상다례 문화유산 영상여행’을, 청라 ‘웨이바리스타 아카데미학원’에서는 ‘커리퍼버 모여라’를 한다. 또 연희검암지역에서는 ‘안착프레스’의 ‘생활만화 클래스’와 ‘살롱드마실’의 ‘힐링아트, 주얼리로 떠나는 마음산책’ 등이 펼쳐진다. 구는 각 공간별로 최대 250만 원의 프로그램 운영비를 지원한다.
서구 관계자는 “권역별 다양한 청년활동 프로그램을 마련해 지역 청년들의 사회참여 활성화를 유도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하반기에도 9곳의 청년친화공간을 공모할 예정”이라며 “서구 곳곳에서 청년들의 특성과 수요에 맞는 다양한 청년 활동이 꽃 피우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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