男 200m·女 400mH서 21초23·1분00초62로 1위 차지 여자 200m 김소은, 실업 첫 금메달…3천mSC 손유나 銀
‘단거리 기대주’ 이정태(안양시청)와 김초은(김포시청)이 2023 예천 KTFL 전국실업육상대회에서 나란히 남자 200m와 여자 400m허들 정상에 동행했다.
‘스타 제조기’ 강태석 감독의 지도를 받는 이정태는 24일 경북 예천스타디움에서 계속된 대회 2일째 남자 200m 결승에서 출발 직후부터 선두를 질주한 끝에 21초23을 기록, 팀 후배 문해진(21초24)과 신민규(국군체육부대·21초26)의 막판 추격을 뿌리치고 시즌 첫 정상을 차지했다.
이로써 이정태는 전날 100m에서 3위에 머문 아쉬움을 말끔히 씻어내며 지난해 7월 고성 전국실업육상대회에서 우승한 이후 약 10개월 만에 종목 1위에 올랐다.
강태석 안양시청 감독은 “(이)정태가 그동안 거리주 훈련을 못하고 대회에 나서 우려했는데 막판 경쟁 선수들의 추격에도 잘 견뎌내며 우승해 대견하다”라며 “앞으로 스피드와 거리주 훈련을 더해 개인 최고기록인 20초79를 넘어설 수 있도록 지도하겠다”고 말했다.
또 여자 400m 허들 결승서 오세라 코치의 지도를 받는 김초은은 1분00초62로 김지은(1분00초70)과 노지현(이상 전북개발공사·1분01초76)을 제치고 1위로 골인, 지난 3월 익산 KTFL 전국실업육상대회에 이어 시즌 두 번째 패권을 안았다.
지난해 5월 발목 부상을 입는 부상으로 시즌을 거의 통째로 건너뛰었던 김초은은 이날 마지막 10번째 허들을 넘을 때까지 김지은에게 뒤졌으나, 이후 폭발적인 스퍼트를 선보이며 골인점 3m를 남기고 극적인 역전승을 거둬 시즌 2관왕이 됐다.
한편, 여자 200m 결승서는 실업 2년차인 김소은(가평군청)이 24초59를 마크해 신현진(포항시청·24초99)과 팀 후배 전하영(25초11)에 앞서 실업무대서 종목 첫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 밖에 여자 3천m장애물경주서는 손유나(부천시청)와 고희주(경기도청)가 각각 10분37초37, 10분46초20의 기록으로 조하림(진주시청·10분32초93)에 이어 은·동메달을 획득했으며, 여자 장대높이뛰기 고민지(화성시청)와 원반던지기 정예림(과천시청)도 각 3m20, 52m58로 준우승했다.
남자 10종경기 지현수(화성시청)와 여자 7종경기 신지애(시흥시청)도 각각 6천471점, 4천372점으로 나란히 2위에 올랐고, 여자 세단뛰기 박근정(과천시청)도 11m64를 뛰어 은메달을 손에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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