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로효친의 본보기' 이옥순 하남시 초이동 새마을부녀회 총무

이옥순 하남시 초이동 새마을부녀회 총무(59). 강영호기자

 

지역발전을 위해 불철주야 발품을 파는가 하면 어려운 어르신에게 손과 발이 돼주는 등 경로효친 정신을 묵묵히 실천해 오는 이가 있다.

 

지난 2018년부터 하남시 초이동 새마을부녀회의 살림을 맡아오고 있는 이옥순 총무(59).

 

35년 전 결혼과 동시에 시댁이 있는 초이동에서 살고 있는 이 총무는 9년 전 같은 동 주민자치위원회와 새마을부녀회 회원으로 활동하면서 봉사의 눈을 떴다.

 

이런 가운데 그는 35년 넘게 시부모을 극진히 모신 효부인데다 동네 어르신에 대한 예의는 물론 노인정의 크고 작은 일들을 도맡아 처리해오고 있다.

 

이런 까닭으로 동네 어르신들은 ‘경로효친의 본보기’라며 한목소리로 칭찬을 아끼지 않고 있다.

 

또 총무 직책을 맡은 후 그는 마을 경조사와 김장담그기행사, 집수리 등 마을 공동의 문제가 생기면 항상 앞에 나서는 바람에 주위로부터 신망이 두텁다.

 

​ 게다가 그는 9통 경로당 텃밭 가꾸기는 물론 노인정 주변 나무 정비, 마을 도로변 무단투기, 자원재활용수집(헌옷 모으기) 등 마을 청결 활동에도 으뜸이다.

 

해마다 행해지는 중복맞이 삼계탕 및 김치 나눔, 추석 음식나눔, 취약계층에 사랑의 밑반찬 전달, 사랑의 김장나누기, 경로·효(孝)잔치 봉사활동, 에너지 절약 캠페인 등에 단골로 등장해 봉사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이밖에 어려운 이웃에 많은 관심을 가져 맞춤복지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동 복지담당을 적극 도와 이웃사랑을 몸소 실천하는 것도 그녀의 몫이다.

 

이런 공로로 그는 지난해 9월과 2016년 1월, 2012년 8월 하남시장 표창장(효부·선행 등)을 잇달아 수상했다.

 

이 총무는 “많은 시간은 아니지만 동네 어르신 돌봄과 봉사는 특별한 일이 아니다. 그저 즐겁고 스스로 행복해서 하는 일이다. 앞으로도 우리 동네에 행복한 에너지를 전파하는데 몸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남을 배려하고 돕는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은 아니다. 하지만 막상 실천해보면 스스로가 느낄 수 있는 만족감은 이루 말할 수 없이 크다. 내 몸이 허락하는 한 봉사의 끈을 놓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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