흉기와 둔기로 후배를 위협하고 돈을 빼앗은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던 중학생이 강제 전학간 학교에서 또 다시 금품을 갈취하다 적발됐다.
하남경찰서는 특수공갈 혐의로 A군을 검찰에 송치했다고 25일 밝혔다.
A군은 지난해 11월 하남의 동네 후배 B군 집에서 흉기와 둔기로 B군을 위협하고 현금 30여만원을 빼앗은 혐의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A군을 상대로 수사를 진행한 뒤 이달 11일 A군을 검찰에 송치했다.
이에 앞서 학교 측은 A군을 학교폭력심의위원회에 회부했다. 학교 측은 이 건외에도 이미 A군이 금품갈취, 폭력 등으로 수차례 학폭위에 회부됐었던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올해 3월 하남의 한 중학교로 A군을 강제 전학조치했다.
그러나 A군은 전학간 학교에서도 후배들을 상대로 “돈을 보내지 않으면 찾아가서 죽인다”고 협박하며 추가 범행을 이어갔다.
최근 이 같은 피해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A군을 우범소년으로 분류해 법원 소년부에 송치했다.
한편 최근 1년 동안 A군과 관련된 흡연, 음주 등 청소년 비행 문제 신고 건수만 31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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