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고, 회장기중·고검도 여고부 시즌 V3 ‘최강劍’

청주농고에 내용점수 앞서 ‘신승’…개인전 김주연, 2연속 우승
남고부 개인전 김상윤, 중학 때 이어 2년 만에 대회 패권 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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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2회 회장기 전국중·고등학교검도대회서 여고부 단체전과 개인전 우승을 휩쓴 과천고 선수들이 대회 관계자들과 시상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앞줄 왼쪽 첫 번째가 개인전도 우승해 2관왕에 오른 김주연. 과천고 제공

 

여자 검도의 ‘명가’ 과천고가 제32회 회장기 전국중·고등학교 검도대회 여자 고등부에서 단체전과 개인전 정상을 석권하며 최강의 전력을 과시했다.

 

김범열 감독이 이끄는 전통의 강호 과천고는 4일 경상북도 청송국민체육센터에서 막을 내린 대회 여자 고등부 단체전 결승전서 청주농고와 1대1로 동점을 이뤘으나, 내용점수에서 2-1로 앞서 2년 만에 패권을 되찾았다.

 

4월 춘계 전국중·고등학교검도대회와 대한검도회장기 대회(5월) 우승에 이은 시즌 3번째 우승이다.

 

8강서 의정부 발곡고를 3대0으로 완파한 뒤 준결승전서 충북공고에 2대0으로 승리한 과천고는 결승서 선봉 박수민이 청주농고 정윤하와 머리치기 1개씩을 주고받아 1-1로 비긴 뒤, 중견 권선우가 최지수에 머리치기 2개를 연속 성공시키며 2-0으로 따내 기선을 잡았다.

 

하지만 주장전서 기대했던 김주연이 청주농고 이정현에게 머리치기 한판패를 당해 1대1 동률을 내줬지만, 내용점수에서 2-1로 앞서 우승을 차지했다.

 

또 여자 고등부 개인전 결승서 과천고 김주연은 같은 팀 권선우와 맞서 먼저 머리치기를 내줬으나, 이후 허리치기를 연속 성공시켜 2대1 역전승을 거두고 우승했다. 이번 시즌 대통령기 검도선수권대회(5월)에 이어 시즌 2개 대회 연속 패권이자 대회 2관왕 등극이다.

 

앞서 김주연은 1회전서 김희진(창원대암고)에 허리, 손목치기로 2대0, 16강서 이지수(충북공고)에 머리, 손목치기로 2대0, 준준결승서 김나윤(강원 원통고)에 손목치기 한판승, 준결승서 같은 팀 박수민에 2대1 신승을 거뒀으며, 권선우는 4강서 같은 팀 유소연에 2대0 승리를 거두고 결승에 나섰다.

 

 

김범열 과천고 감독은 “여고부는 이번 대회 단체전 우승과 더불어 개인전 1~3위 석권으로 최강의 전력을 보여줘 기쁘다”라며 “남고부 개인전서도 최근 메달권에 꾸준히 오르고 있는 만큼 더 기량을 다져 다음 대회서는 좋은 결과를 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남자 고등부 개인전 결승서는 김상윤(광명고)이 임효원(과천고)에 2대0으로 승리를 거두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4강서 유현석(서울 성남고)에 접전 끝 2대1 역전승을 거두고 결승에 오른 김상윤은 4강서 하유종(울산중앙고)을 머리치기 한판으로 물리친 임효원을 맞아 머리치기와 손목치기를 잇따라 성공해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김상윤은 2년 전 제30회 대회서 남중부 개인전 정상에 오른데 이어 2년 만에 남고부를 평정, 남자 검도의 기대주임을 증명했다.

 

한편, 남중부 단체전 결승서 대회 2연패에 도전한 인천 부원중은 4강서 김해 가야중을 3대2로 꺾고 결승에 올랐으나, 김주완, 신민성의 분투에도 불구하고 대구 동평중에 대표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2대3으로 역전패해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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