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야간·휴일에도 진료 가능한 어린이병원 1곳 확대

하반기 검단 달빛어린이병원 신규 지정

인천 남동구 구월동의 인천시청 본관. 인천시 제공

 

인천 서구 검단신도시에 야간·휴일에도 진료 가능한 어린이병원 1곳이 추가로 들어선다.

 

6일 인천시에 따르면  올 하반기 검단신도시에 달빛어린이병원을 신규 지정한다. 이에 따라 인천에는 미추홀구 연세소아과와 서구 청라연세어린이병원에 이어 달빛어린이병원이 3곳으로 늘어난다. 달빛어린이병원은 평일 오후 9~11시와 토·일·공휴일에도 소아경증 환자의 외래 진료하는 병원이다.

 

시는 최근 서구 지역 인구가 지속적으로 증가해 60만명이 넘어서는 만큼 이 같이 결정했다.

 

앞서 시는 소아 중증 응급환자 치료를 위해 길병원에 이어 지난 4월부터 인하대병원을 소아 전문 응급의료센터로 지정해 운영하고 있다. 소아 전문 응급의료센터는 성인 응급실과는 다른 별도의 소아 전담 응급실을 운영하고 있다. 소아를 위한 연령별 의료 장비 및 24시간 소아 응급 전담 의사가 있어, 소아 응급환자에게 전문진료를 제공할 수 있다.

 

하지만 시는 응급의료센터라는 특수성과 소아청소년과 병원 감소로 인해 소아 전문 응급의료센터에 소아 경증 환자들이 쏠리는 것을 우려해 달빛어린이병원을 늘리고 있다. 전문 응급의료센터에 쏠리는 소아 경증 환자를 분산시켜 소아 중증 환자들이 신속하게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

 

김석철 시 보건복지국장은 “현재 인천은 소아 응급 병원 등 시설이 수도권 대비 비교적 안정적인 상황”이라며 “하반기에도 소아청소년 응급진료 체계 확대에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