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재훈, 1회초 2타점 결승타 이어 8회 호수비로 팀 실점 막아 마무리 투수 서진용, 볼넷 3개 난조 불구 시즌 19S 쾌속 질주
‘디펜딩 챔피언’ SSG 랜더스가 호랑이 굴에서 값진 승리를 거두며 선두를 굳게 지켰다.
SSG는 6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벌어진 프로야구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원정 경기에서 선발투수 엘리아스의 호투와 하재훈이 공·수에서 맹활약해 KIA 타이거즈를 2대1로 꺾었다. 시즌 33승1무18패로 이날 키움을 9대1로 대파한 2위 LG(33승1무20패)와의 격차를 1경기로 유지했다.
SSG 타선은 1회부터 폭발했다. 1사 후 박성한의 중전 안타에 이어 최정의 좌익선상 2루타, 에레디아의 볼넷으로 만든 1사 만루서 하재훈이 중견수 앞 2타점 적시 안타를 쳐 2점을 선취했다.
이후 팽팽한 투수전을 펼치던 양 팀의 소강 국면은 4회말 KIA가 홈런 한방으로 분위기를 돌려놨다. 선두 타자 박찬호가 SSG 선발 엘리아스의 초구를 잡아당겨 왼쪽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엘리아스는 이어 소크라테스에 내야안타를 맞았지만 견제구로 아웃 카운트를 잡았고, 최형우를 볼넷으로 진루시켰으나 후속 타자를 우익수 뜬공과 삼진으로 돌려세워 추가 실점 없이 마쳤다.
1회 하재훈 안타 이후 12타자 연속 범퇴하며 KIA 선발 윤영철에 눌려 고전하던 SSG는 5회초 1사 후 김민식과 최지훈이 연속 안타로 1사 1,2루를 만들었지만 박성한의 날카로운 타구가 3루수 류지혁의 호수비에 막히며 병살 처리돼 추가 득점 기회를 날려버렸다.
7회말 수비서 SSG는 안타와 3루수 실책으로 무사 1,2루 위기를 맞았으나, 다음 타자들을 중견수 뜬공, 투수앞 땅볼, 삼진으로 잡아내 동점 위기에서 벗어났다. 이어 8회초 공격서 최지훈이 3루 실책으로 진루하고 박성한의 중전 안타로 1사 1,2루 기회를 만들었으나 최정의 병살타로 무산됐다.
8회말 SSG는 2사 1루서 최형우의 우중간을 가르는 타구를 하재훈이 호수비로 잡아내 실점없이 넘긴 뒤, 9회말 수비서 마무리 투수 서진용이 볼넷 3개를 허용하며 2사 만루 위기에 몰렸지만 류지혁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 1점 차 리드를 지켜냈다.
SSG 선발 투수 엘리아스는 시즌 세 번째 등판서 7이닝 동안 5피안타, 2볼넷, 6탈삼진으로 1실점하는 호투를 펼쳐 2승(1패)째를 기록했다.
엘리아스, 노경은, 고효준에 이어 9회 등판한 SSG의 마무리 투수 서진용은 제구력 난조로 볼넷 3개를 내줬음에도 불구하고 실점하지 않고 팀 승리를 지켜내 시즌 19세이브를 기록했다.
하재훈은 승리 뒤 “슬라이더가 들어올줄 모르고 방망이를 내 힘으로 밀어부친 것이 운좋게 2타점 적시타로 됐다. 만루 상황이기에 어떻게든 팀에 도움이 되고 싶었다”라며 “호수비는 아니다. 첫 발을 잘못 떼서 어려움이 있었는데 반드시 잡아야 한다는 생각에 전력질주해 글러브를 댄 것이 먹혔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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