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의 행복이 곧 나의 행복입니다.”
10년 가까이 이웃 주민과의 교감을 바탕으로 정주의식 함양은 물론 따뜻하고 건강한 지역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불철주야 발품을 파는 이가 있다.
이지윤 하남시 미사3동 행정복지센터 통장단 총무(46)가 그 주인공.
이 총무는 2016년 9월부터 14통장으로 활동해오다 2021년 10월 통장단 투표를 통해 총무로 선출됐다.
이런 가운데 지난달 1일 미사3동으로 행정동 명칭이 변경됐다.
앞서 이 동은 지난 1989년 하남시 개청 후 줄곧 풍산동으로 불렸다.
풍산동의 행정동 명칭 변경 민원은 2009년 미사강변도시 택지개발 이후 계속 제기돼 왔다.
동 명칭 변경은 당시 풍산동에 주민등록된 1만여 세대를 대상으로 지난 1월에 실시한 주민의견 조사를 근거로 이뤄졌다.
이 과정에서 이 총무는 정주의식을 발판으로 시청과 시의회, 동사무소 등을 찾아다니며 주민들의 참여를 유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때 전체 약 80%에 해당하는 가구가 조사에 참여, 94%의 높은 찬성표를 이끌어낸 장본인이기도 하다.
특히, 미사3동 주변은 공사현장이 많아 불법주정차가 많고 도로정비 등이 시급한 실정인데, 그는 곳곳을 순찰하고 주민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해 동 행정주민센터나 시청 등 관계기관에 건의, 불편사항을 조속히 해결하는데 앞장섰다.
그녀의 봉사활동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그는 지난해 6월부터 같은 동사무소에서 행정·복지 사각지대를 발굴하기 위해 지역사회보장협의체 회원으로도 활동해오고 있다.
이밖에 거동이 불편한 홀몸노인을 위한 이불세탁, 어르신 캐리컬쳐 제작, 영양제 전달, 마을 청결활동, 장애인복지센터 선물배송, 사랑의 밥차 봉사활동, 김장담그기 나눔행사 등을 월별로 나눠 해마다 펼쳐오고 있다.
이런 공로로 그는 2021년 11월 경기도지사 표창장, 2018 2월 하남시장 표창장 등을 수상했다.
이 총무는 “2016년에 이곳으로 전입하자마자 통장직을 맡아왔다. 개인적으로는 삶의 터닝포인트를 만들어준 곳이다. 내년 8월이면 임기가 끝나는데 또 다른 위치에서 지역사회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일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이웃이 행복해야 내가 행복하기 때문에 이웃의 행복은 나 자신의 행복과 크게 다르지 않다”며 “앞으로도 우리 동네에 행복한 에너지를 전파하는데 몸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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