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동 개발 비리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화천대유 관계사 '천화동인 7호' 소유주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부장검사 강백신)는 13일 천화동인 7호의 실소유자인 배모씨의 주거지와 서울 서초구 천화동인 7호 사무실 등 4~5곳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자료를 확보했다.
배씨는 범죄수익임을 알면서도 대장동 개발에 1천만원가량을 투자하고 121억3천만원 상당의 배당금을 받아 범죄수익을 숨긴 혐의를 받고 있다.
기자 출신인 배씨는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와 오랜 기관 관계를 이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날 압수한 자료 분석을 마치는 대로 배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검찰은 배씨와 관련한 허위제보 의혹에 대한 조사도 진행 중이다. 검찰은 배씨 등이 ‘지난 2014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당시 성남시장이던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재선을 위해 경쟁 후보의 동생이 ‘형수 욕설’ 관련 불법 음성파일을 유포해 검찰에 기소 의견으로 송치됐다’고 허위로 제보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해당 제보를 받은 YTN은 ‘성남시장 후보자 불법 음성파일 유포 적발’이라는 제목으로 기사를 냈으나 경찰이 수사 중이던 사안이라 오보로 판명됐다.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