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돈봉투 20명 발언’ 野 비판에 “아직도 그러고 계시나요”

“모욕감 이런 이야기 말고, 틀린 부분 있으면 지적해달라”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14일 국회 본회의에서 국민의힘 김예지 의원의 대정부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14일 더불어민주당이 한 장관의 ‘(돈봉투 수수) 약 20명’ 발언에 자극을 받아 무소속 윤관석(인천 남동을)·이성만 국회의원(인천 부평갑)의 체포동의안이 부결됐다고 주장하는 것에 대해 “아직도 그러고 계시나요?”라고 일축했다.

 

한 장관은 이날 국회 대정부질문 출석 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하며, “모욕감 이런 이야기 하지 말고, 제가 한 말 중에 틀린 부분이 있는지 정확하게 지적해주시면 좋을 것 같다”고 꼬집었다.

 

특히 “게다가 오늘 국회 대정부질의가 있는데, 민주당 의원들께서 제가 한 말 중 틀린 말이 있다면 상세하게 지적해주면 얼마든지 얘기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지금 기자들이 (틀린 말이 있다면) 말해도 될 것 같은데, 제가 다시 찾아봐도 틀린 말을 못 찾겠더라”면서 “제 말이 틀렸다고 지적하는 의원님들은 라디오 방송에서도 없는 것 같다”고 밝혔다. 

 

한 장관은 지난 2월 싱하이밍(邢海明) 주한 중국대사의 단독 만찬을 거절한 것에 대해선 “제가 적절치 않다고 봤다”면서 “상황에 대해서는 외교적인 대화의 내용이기 때문에 제가 공개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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