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회 정례회 상임위 심의 통과... 도시公 “건전한 재정 유지 노력” 행안위, 검단개발사업 원안 가결 시의원들사업활성화 마련 촉구
인천의 ‘미니 신도시’ 남동구 구월2지구 공공주택지구 조성사업이 인천시의회 상임위원회 심의를 통과, 인천도시공사(iH)가 사업의 본격 추진에 나선다.
15일 시의회 행정안전위원회는 제288회 정례회의 제7차 회의에서 시가 상정한 ‘인천 구월2 공공주택지구 조성사업 동의(안)’에 대해 원안 가결했다. 앞서 행안위는 지난해 10월18일 심의했지만, 재정 악화 우려 등의 이유로 보류했다.
구월2 공공주택지구 조성사업은 남동구 구월동·남촌동·수산동 일대 220만㎡(66만5천500평)부지에 1만8천가구의 미니신도시를 만드는 것이다. iH가 이를 추진하기 위해서는 공사채 약 2조3천600억원을 발행해야 한다.
조동암 iH 사장은 “지난해 말 부채비율을 198%까지 내려 건전한 재정상태를 유지하고 있다”며 “구월2지구 사업을 추진해도 중장기재무관리계획에 따라 오는 2026년에는 부채비율을 156%로 낮출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구월2지구 사업에서 발생한 개발 이익이 미추홀·연수구 등 인천지역에 골고루 나눠지도록 할 예정”이라며 “이는 인천 원도심 균형발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행안위는 iH의 ‘검단 넥스트콤플렉스 복합 개발사업 출자 동의(안)’과 ‘검암 플라시아 복합환승센터 복합개발사업 출자 동의(안)’에 대해서도 원안 가결했다. 시의원들은 넥스트콤플렉스 사업의 수익금 조정 및 활성화를 위한 대책 마련 등을 요구했다.
석정규 시의원(더불어민주당·계양3)은 “민간사업자는 50억의 투자를 통해 2천300억의 막대한 수익금을 가져간다”며 “iH에서 금액을 더 투입해 수익금을 공공으로 가져올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자본금 비율 및 투자 회수금 등 조정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해 검토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또 김용희 시의원(국민의힘·연수2)은 “상가의 상품화계획(MD)을 잘 짜야 한다”며 “특히 분양이 잘 이뤄지지 않을 경우를 대비해 활성화 방안도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면 행안위는 이날 iH의 ‘영종 공공지원민간임대 리츠(A65BL) 출자 동의(안)’은 보류했다.
이에 대해 조 사장은 “넥스트콤플렉스 사업은 순수 민간사업이라 자칫 iH가 대주주로 올라서는 것이 민간영역 침범의 우려가 있다”며 “사업 컨트롤 차원에서 지분은 15%가 적절하다”고 말했다. 이어 “1조3천억원 사업비 중 출자금 9억을 통해 399억원의 수익을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분양 실패 등의 우려가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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