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21일 내항최고위정책協 회의서 예타 통과 사전 논의 IPA와 2~7부두 항만기능 폐쇄 조율·iH 사업비 30% 출자
인천시가 제물포르네상스 프로젝트의 성공을 위해 내항 1·8부두 재개발사업에 인천도시공사(iH)를 공동시행자로 참여하도록 하는 방안을 최우선으로 검토하고 있다. 최근 인천항만공사(IPA)가 내항 1~8부두 관리 운영을 맡는 인천내항부두운영㈜(IPOC)과 오는 2028년까지 계약을 재연장하는 등 IPA와의 공조를 통해 풀어야 하는 숙제가 있기 때문이다.
18일 해양수산부와 시, IPA에 따르면 오는 21일 인천시청에서 내항최고위정책협의체 2차 회의를 한다. 이날 협의에는 박덕수 시 행정부시장과 이수호 해양수산부 항만국장, 이경규 IPA 사장이 참석해 내항 1·8부두 재개발사업의 예비타당성조사 통과를 위한 사전 논의에 나선다. 또 시는 내항 1·8부두 재개발 사업 참여에 대한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현재 시는 1·8부두의 40만여㎡를 3천800억원을 들여 10년 동안 매입하는 방안과 IPA가 단독 시행자로 추진하는 내항 1·8부두 재개발사업에 iH를 통해 공동 시행자로 참여하는 방안을 모두 검토하고 있다.
하지만 시는 1·8부두 재개발 사업비의 30%를 iH를 통해 출자해, 공동시행자로 참여하는 방안으로 가닥을 잡을 가능성이 높다. 시가 내항 1·8부두 재개발 사업과 나머지 2~7부두 항만기능 폐쇄 등에 대한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항만을 유지 및 관리하는 IPA와 협의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특히 시가 1·8부두 부지를 매입하더라도 종전 내항부두운영사인 IPOC와의 계약이 남아 있어, 곧바로 도시개발사업 등을 추진하기에는 어려움이 크다. IPA와 IPOC가 한 협약에는 1·8부두 재개발 사업 착공 시점에 맞춰 임대차 계약을 해지하도록 단서 조항을 달았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시는 계약의 당사자인 IPA를 통해 2~7부두의 항만기능 해제에 대한 의견을 조율하는 것이 보다 수월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시는 오는 하반기 이뤄질 ‘항만기본계획 재검토 용역’에 앞서 수요조사 등을 통함 내항 2~7부두 항만기능 점진적 폐쇄 등을 요구할 예정이다.
앞서 IPA는 지난 2018년부터 ‘부두 통합 관리체계’를 통해 IPOC와 부두 운영 공조를 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부지 매입과 재개발 사업을 모두 검토하고 있지만, 현재 추진하는 내항 1·8부두 재개발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최우선 목표”라고 했다. 이어 “IPA가 항만운영위탁계약의 당사자인 만큼, (내항의 재개발사업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할 수 밖에 없다”며 “IPOC와의 단서 조항 등을 통해 내항 1·8부두 개방과 재개발 사업에는 차질이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시는 오는 10월14일 내항 1·8부두의 6만5천547㎡규모의 시민 우선 개방을 할 예정이다. 시는 이곳에 30억 원을 투입해 이벤트광장과 축구장 2면, 농구장 4면, 인라인스케이트장, 순환산책로, 인조잔디광장, 시민편의시설 등을 조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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