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지난달 수출 47억3천만달러…전년 동기 11.3% 증가

인천 연수구 송도동에 있는 인천신항. 경기일보DB

 

18일 한국무역협회 인천지역본부의 ‘2023년 5월 인천 수출입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인천지역의 수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11.3% 증가한 47억3천만달러를 기록했다. 지난달에 이어 2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 수출 증가에서 가장 눈여겨봐야 할 부분은 대중국 수출 회복이다. 지난 5월 기준 인천의 대중국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 늘어난 13억3천달러를 기록했다. 대중국 수출을 이끈 품목은 인천의 최대 수출 품목인 반도체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9.4% 증가했다. 또 무선통신기 역시 1천633.9% 늘어나며 지난해 10월부터 시작한 7개월 연속 대중국 수출 감소를 탈출하는데 일조했다. 

 

인천 수출의 효자 품목인 자동차도 증가세를 이어갔다. 인천의 5월 자동차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4.1% 증가한 6억달러를 기록했다. 미국 108.8%, 캐나다 266.5%, 키르기스스탄 1천600.8% 등으로 나타났다. 자동차는 지난해 4월부터 13개월 연속 증가했다.

 

반면 지난달 수출이 증가한 농약 및 의약품은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고, 철강판, 비누치약 및 화장품은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다. 

 

심준석 인천본부장은 “우리나라 전체 수출이 반등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인천 수출이 2개월 연속 증가한 것은 고무적이다”라고 했다. 이어 “수출 증가세를 이어가기 위해선 다양한 품목들의 중국 수출 증가가 함께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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