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임질 때 책임져야” “(김선교 전 의원과)윈-윈하겠다”
국민의힘 송석준 국회의원(재선, 이천)은 18일 차기 경기도당위원장 출마를 시사했다. 이에 따라 앞서 도당위원장 출마의사를 밝힌 김선교 전 국회의원(여주·양평 당협위원장)과 경선도 배제할 수 없을 전망이다.
송 의원은 이날 경기일보와의 통화에서 도당위원장 출마 여부에 대해 “해야 될 것 같다”면서 “책임질 때는 책임져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도당위원장 출마 의사를 피력한 김 전 의원과의 경선 가능성에 대해서는 “그렇게 해야 된다면 해야 한다”면서도 “나는 원치 않는 상황인데 상황이 이렇게 돼서 참 답답하다”고 말해 되도록 경선 없이 추대를 원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그러면서 “윈-윈하겠다. 선교 형하고는 사실 한 몸이다”라고 강조, 사전에 김 전 의원과 충분한 대화를 나눌 것임을 피력했다.
송 의원은 초선이었던 지난 2019년 8월에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경기도당위원장에 선출돼 1년간 역임했었다.
앞서 김 전 의원은 지난 13일 “내년 총선 압승을 위해 차기 경기도당위원장에 출마하려고 한다”면서 도당위원장을 역임했던 의원이 다시 도당위원장을 하는 것은 맞지 않다고 주장한 바 있다.
도내 한 당협위원장은 “김선교 전 의원이 의원직 상실이 안됐으면 도당위원장을 하는 것에 누구도 이견이 없었을 것”이라면서 “송 의원 입장에서 친한 형과 경선까지 거론되는 것에 미안한 마음인 것 같다”고 밝혔다.
한편 도당은 오는 26일 후보등록을 받고, 다음달 4일 차기 경기도당위원장을 선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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