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광온 “불체포 특권 포기는 정치 탄압에 대한 경고”

원내대책회의서 민주당 쇄신 의지 재확인

더불어민주당 박광온 원내대표가 2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박광온 원내대표는 20일 “국민께 불체포 권리를 포기하겠다고 약속한 것은 윤석열 정권의 정치 탄압에 대한 경고이고, 국민의 눈높이에서 겸허하게 대응하겠다는 분명한 의지의 표현”이라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원내대책회의에서 “이재명 대표가 어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통해서 불체포 권리를 포기하겠다고 국민께 약속했다. 국민의힘은 이 대표의 진정성을 곡해하지 말기 바란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불체포 특권 포기는) 민주당이 국민이 원하는 방향으로 담대한 변화를 만들어 나가겠다는 의지로 이해한다”며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세 분의 대통령을 배출하고 국민들의 호응을 얻을 수 있도록 국정을 운영해 온 바탕은 소중한 당원과 함께 국민 중심 정당의 길을 걸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외환위기를 극복하고, 벤처 경제를 일으키고, 한반도 평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끝없이 노력해온 정당”이라며 “국민의 삶의 문제를 해결하는, 성과를 만드는 민주당으로 쇄신하겠다”고 다짐했다.

 

박 원내대표는 “대통령의 말 한마디에 대입 수능이 대혼란에 빠졌다”며 “수능도 아닌 모의평가 난이도를 이유로 평가원장이 물러난 것부터가 처음 있는 일이고, 수능 다섯 달을 앞두고 수능을 주관하는 기관에 대해 대대적으로 감사를 하겠다고 압박하는 것도 전례 없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대통령과 교육부는 하루 빨리 이 혼란을 수습해야 한다”며 “꼭 추진하고 싶다면 수험생과 학부모님들의 충분한 의견을 수렴해서 내년에 추진할 수 있도록 검토하기 바란다”고 요구했다.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