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육상선수권서 16m32 기록…경쟁 선수들에 1m 이상 앞서 女 100m 김다은, 3번째 정상 질주…U18부 400m 이민경도 金
‘괴력의 여인’ 정유선(안산시청)이 제77회 전국육상경기선수권대회 여자 선수권부 투포환서 시즌 5관왕에 오르며 연승행진을 이어갔다.
국가대표 정유선은 23일 강원도 정선종합경기장에서 벌어진 대회 첫 날 여자 투포환 4차 시기서 16m32를 던져 정소은(목포시청·15m)과 허지윤(부천시청·14m67)을 가볍게 따돌리고 우승, 지난해 이 대회 준우승의 아쉬움을 씻어냈다.
이로써 정유선은 지난해 이 대회 준우승의 아쉬움을 씻어내며 이번 시즌 익산 KTFL 전국실업육상대회(3월)를 시작으로, KBS배대회, 예천실업육상대회(이상 5월), 전국실업육상선수권(6월)에 이어 5번째 정상에 올랐다.
정유선은 우승 후 본보와의 통화에서 “그동안 허리 부상으로 인해 다소 기록이 저조했는데 조금씩 올라오고 있다. 이번 대회를 마친 뒤 선수촌에 입촌해 본격적으로 아시안게임에 대비해 몸을 만들 계획이다”라며 “아무래도 내 개인 최고기록(17m12)을 넘어 17m 후반대 기록을 내야 입상이 가능할 것 같다. 좀더 기량을 끌어 올리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 여자 선수권부 100m 결승서는 김다은(가평군청)이 11초93으로 허벅지 부상에서 한 달여 만에 돌아온 이민정(12초11)과 임지희(이상 시흥시청·12초16)를 제치고 우승, 익산 실업대회와 KBS배대회에 이어 시즌 3관왕을 차지했다.
한편, 18세 이하(U18)부 400m에서는 이민경(시흥 소래고)이 57초34를 기록, 최지선(전남체고·58초69)에 앞서 1위로 골인했다. 이민경의 기록은 U20부 임하늘(양주 덕계고·1분01초09)의 우승 기록보다 빠른 기록이다. 남자 U18 3천m서는 경기체고 고정현이 8분51초10으로 정우진(대구체고·9분03초30)을 꺾고 우승했다.
이 밖에 여자 선수권부 3천m 장애물경주에서는 손유나(부천시청)와 고희주(경기도청)가 10분33초20, 10분47초09로 2·3위를 차지했고, 남자 U20 5천m 김본규(고양시청)와 U18 400m 고경태(수원 유신고)도 각각 15분16초75, 49초59로 나란히 준우승했다.
남자 U20 400m 배상운(안산 원곡고)과 여자 선수권부 장대높이뛰기 고민지(화성시청)도 각각 50초02, 3m40으로 은메달을 획득했고, 남자 선수권부 멀리뛰기 김용원(남양주시청)도 7m69를 뛰어 2위에 입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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