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해수청, '섬마을 선생님' 촬영지 대이작도에 등대불 밝혀

안개 속 불을 밝히는 대이작도 등대 모습. 인천해수청 제공

 

영화 ‘섬마을 선생님’의 촬영지인 인천 옹진군 대이작도에 등대불을 밝힌다. 인천해양수산청은 인천항에서 44㎞ 떨어진 옹진군 자월면 대이작항 방파제 끝단에 국비 1억6천만원을 투입해 등대 설치를 완료했다고 28일 밝혔다.

 

대이작도 주민 대부분은 어업에 종사하지만, 항구의 위치를 표시하는 등대가 없어 야간 조업 활동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러나 이번 등대 설치로 약 10㎞ 떨어진 곳에서도 항구 위치를 확인할 수 있게 됐다.

 

인천해수청은 높이 10.8m, 직경 2.5m의 백색 원형 콘크리트 구조물로 방파제등대를 설치했다. 야간에 5초마다 1번씩 녹색 불빛을 밝혀 대이작도뿐 아니라 소이작도, 자월도 등 인근을 지나는 선박의 안전 운항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인천해수청은 보고 있다.

 

대이작도는 해당화가 아름답게 피는 대한민국의 10대 명품섬으로 유명하다. 특히 영화 ‘섬마을 선생님’ 촬영지로 알려져 있으며, 1일 2차례 만날 수 있는 모래섬 ‘풀등’은 섬의 대표 관광명소로 꼽는다.

 

김성범 인천해양수산청장은 “앞으로도 항로표지 이용자의 입장에서 항행의 위해 요소를 발굴·개선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적극행정 실천에 힘쓰고, 안전한 바닷길 조성과 사고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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