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연수구, 화재 취약 주택에 피난기구 무상 설치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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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연수구가 소규모 주택에 무상 설치 지원하는 완강기 모습. 연수구 제공

 

인천 연수구는 화재에 취약한 소규모 주택을 대상으로 피난기구 설치를 무상으로 지원한다고 3일 밝혔다.

 

구는 올해부터 전용 면적 85㎡(25평) 이하 3층 이상인 소규모 주택에 완강기를 설치하는 시범사업을 한다. 다가구·연립·다세대 주택을 대상으로 20가구를 접수 받는다. 완강기는 건물에서 불이 났을 때 밧줄을 통해 지상으로 대피할 수 있는 비상용 피난기구다.  

 

구는 지난 3월 화재와 인명사고에 대비하기 위해 ‘인천시 연수구 화재취약주택 피난구조설비 설치 지원 조례’를 개정했다. 이를 통해 완강기 설치 의무 대상이 아니면서 안전에 취약한 건축물도 지원이 가능해졌다.

 

구는 오늘 8월까지 구청 건축과에서 방문 또는 우편접수를 통해 신청을 받는다. 설치 대상 가구는 소방전문가 등으로 구성한 심의위원회에서 검토해 선발한다. 구는 올해 사업에 대한 만족도와 예산 등을 고려해 내년 사업 여부를 결정한다. 

 

이외에도 구는 완강기 사용법 교육을 통해 응급상황에 대처법도 알릴 계획이다.

 

이재호 구청장은 “피난구조설비 지원을 통해 소규모 주택의 위기 상황을 예방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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