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랜더스 퓨처스팀서 얼차려·방망이폭행 등 '집단 가혹행위'

인천 강화군 길상면에 있는 '강화SSG퓨처스필드’ 경기일보DB

 

프로야구 SSG랜더스 퓨처스(2군)팀에서 집단 가혹행위가 잇따라 발생했다.

 

11일 SSG구단 등에 따르면 지난 6일 인천 강화군 길상면 SSG 퓨처스파크에서 선수 간 얼차려, 방망이 폭행 등의 집단 가혹행위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SSG는 사건 발생 이튿날 KBO 클린베이스볼센터에 신고하고 9일 경위서를 제출했다.

 

당시 퓨처스팀 소속 A선수는 올해 신인인 B선수가 ‘표정이 좋지 않다’는 이유로 후배들을 모아 얼차려를 가했다. 얼차려가 끝난 뒤 C선수는 원인을 제공한 B선수를 방망이로 때렸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A선수로부터 이어진 단체 가혹행위에 불만을 품은 D선수가 다시 후배들에게 얼차려를 했다.

 

이 같은 사실은 B선수의 몸 상태를 확인하다 가혹행위를 인지한 코치가 구단에 보고하면서 알려졌다. 구단은 KBO 클린베이스볼센터에 자진 신고했다.

 

SSG 구단 관계자는 “이번 가혹행위에 대해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으며 팬들에게 송구스럽다”며  “KBO 상벌위 조사와 결정을 성실히 따르고 구단 내부에서도 관련 교육을 해 재발 방지에 힘쓸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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