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도로망 디지털트윈' 맞손…경기도 도로 新기술 입는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경기일보DB

 

경기지역 도로망에 디지털 신(新)기술이 더해진다.

 

특히 파주지역의 경우 도로점용시스템(ROAS)이 도입, 도로 점용 허가 업무 등이 한층 효율화될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14일 경기도 등 지자체와 ‘국가도로망 디지털 트윈 시범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디지털 트윈 사업은 각 도로관리청이 표준화된 디지털 규격으로 도로대장을 작성하고 통합플랫폼에 등재·활용토록 해 전국 도로 통합정보체계를 구축하도록 하는 것을 말한다. 도로를 안전하게, 도로 관리를 효율적으로 하자는 취지다.

 

이번 시범사업은 지방도 등 지자체 소관 도로들이 디지털 전환되는 시작점이라는 데 의미가 있다. 도로 시설물 통계분석 등 플랫폼 상 다양한 기능을 기반으로 지자체의 효율적인 도로 행정 서비스를 지원한다는 구상이다.

 

앞서 국토지리정보원도 수도권과 특별·광역시도 등 일대에 3천520㎞에 디지털화한 정밀도로지도를 신규 구축(경기일보 5월23일자 3면)하기로 한 바 있다.

 

경기도는 14일 국토교통부와 ▲국가도로망 디지털트윈 표준화 시범사업 추진 ▲모바일 포장파손 자동탐지 시스템(앱) 도입 등 2건의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경기도 제공

 

이와 함께 국토부는 경기도와 파주시가 소관 도로를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일반국도 유지관리시스템 일부를 개방하고, 각종 기술자문을 제공하기 위한 업무협약도 이날 함께 체결했다.

 

먼저 경기도에는 AI 기반 포장파손 자동탐지시스템(앱)이 제공된다. 순찰차량에서 촬영한 영상을 분석해 도로포장 파손을 자동으로 탐지, 신속한 보수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하는 역할이다.

 

현재 도는 도가 관리하는 국지도 및 지방도 55개 노선에 대한 도로대장 데이터 전산화를 완료하고 도로포장관리시스템(PMS)과 도로 모니터링단 시스템을 통해 도로포장 상태와 파손을 관리하고 있다.

 

앞으로는 정부와 발 맞춰 3차원 도로 데이터 구축방안을 준비, 도로 정보 운영 역량 강화를 통해 자율주행이나 미래 모빌리티 같은 첨단기술 발전에 적극 대응해간다는 방침이다.

 

도로점용시스템 개요. 국토교통부 제공

 

아울러 파주시 역시 도로점용시스템이 도입, 도로점용업무를 디지털 기반으로 처리함으로써 대민 서비스의 질을 높일 예정이다.

 

지자체가 도로점용시스템을 이용하면 ▲도로관리청별로 다른 형식으로 관리 중인 허가정보를 표준화 된 허가대장 규격으로 작성·관리할 수 있는 기능 ▲모바일 기반 허가증 발급을 포함해 점용허가에 따라 자동으로 점용시스템에 허가 내용 공고 기능 등을 지원하는 데 한결 수월해질 수 있다.

 

오후석 경기도 행정2부지사는 “이번 국토교통부의 ‘모바일 포장파손 자동탐지 시스템(앱)’을 향후 경기도 31개 시·군에 보급해 경기도 전역의 도로가 안전하고 미래지향적으로 관리될 수 있도록 각별히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용욱 국토교통부 도로국장은 “도로대장 디지털화를 통해 도로법상 모든 도로의 유기적이고 통합적인 관리의 초석을 탄탄히 다져나갈 계획”이라며 “국민들이 더욱 안전하고 편리하게 도로를 이용할 수 있도록 유지관리 수준 또한 함께 향상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정부는 도로법을 개정해 고속국도, 지방도, 시·군·구도 등을 2027년까지 단계적으로 디지털화해 국가도로망을 디지털트윈 표준화 하는 게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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