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태영 경기도 경제부지사가 케이트 가에고(Kate Gallego) 미국 피닉스시 시장과 반도체·자율주행 모빌리티 등 양 지역 선도산업, 경기 청년 사다리 프로그램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경기도는 지난 14일 경기도청에서 염 부지사와 가에고 시장, 야싸민 안사리(Yassamin Ansari) 부시장 등 피닉스시 대표단을 만나 공식 면담을 가졌다고 16일 밝혔다.
피닉스시는 미국 남서부 애리조나주의 주도로, 관광도시이자 우주 항공, 반도체, 인공지능과 로봇 공학 분야에서도 선도적인 도시다. 현재 세계 최대 반도체 위탁생산업체 TSMC 공장을 유치해 건설 중이다.
이날 면담 자리에는 경기도와 피닉스시 관심 분야인 미래성장산업 교류를 위해 피닉스시 지역사회‧경제개발국장, 피닉스시 국제교류과장도 함께했으며, 공식 일정에 앞서 김동연 경기도지사도 면담장을 찾아 대표단을 격려했다. 도는 이번 면담이 도-피닉스시 간 협력뿐 아니라 애리조나주와의 교류의 물꼬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염 부지사는 “피닉스시에 TSMC사가 있는데, 경기도에서도 TSMC사를 유치하게 돼 반도체 관련 긴밀한 교류를 할 수 있는 기반이 형성됐다”며 “경기 청년 사다리 프로그램을 미국 3개 대학, 중국 1개 대학, 호주 1개 대학과 진행 중인데, 피닉스시에 있는 대학교와도 협업할 수 있도록 논의해보자”고 제안했다.
가에고 시장은 “애리조나주는 한국과의 협력을 중요하게 생각해 한국사무소도 운영하고 있다”며 “피닉스시에 TSMC가 있고, 경기도에는 삼성이 있어서 협력할 여지가 더 많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가에고 시장은 “피닉스시는 무인 자율주행차량이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곳인데 여기에 필요한 반도체 등 많은 기술이 한국 기업에서 나오고 있다. 애리조나주립대의 외국인 학생 수는 미국 전역에서 1위고 한국 학생도 많다”며 협력 의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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