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역 일부 병원이 지난주 총파업에 이어 내주에도 개별 파업에 나선다.
16일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보건의료노조) 경기본부에 따르면 아주대의료원, 한림대의료원(평촌·동탄·강남·한강), 국토교통재활병원은 아직까지 노사 간 현장 교섭을 마무리하지 못했다.
보건의료노조 전체 사안인 ‘7대 요구안’ 외 임금·노동조건 개선 등에 대한 현장 교섭은 각 병원 지부별로 이뤄진다.
그간 아주대의료원과 한림대의료원은 임금 교섭, 국토교통재활병원은 임금 교섭 및 단체 협약과 관련해 노사가 입장 차를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이들 병원 노조는 현장 파업을 지속하기로 결정했다. 아주대의료원지부와 한림대의료원지부는 각각 오는 17일과 18일부터 전면 파업에 나선다. 국립교통재활병원지부는 이미 지난 15일부터 파업에 돌입한 상태다.
보건의료노조 경기본부 관계자는 “도내 다른 병원들은 총파업 기간 노사가 합의점을 찾고 파업을 종료했다”며 “하지만 일부 병원은 노사가 첨예한 입장 차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들 병원(아주대의료원·한림대의료원·국토교통재활병원)의 경우엔 향후 파업이 무기한 연장될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한편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산하 산별노조인 보건의료노조는 지난 13~14일 이틀간 의료인력 확충과 감염병 전담병원 지원 등을 요구하는 총파업을 벌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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