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얇고 가벼운 폴더블폰”…삼성전자, 오늘 국내서 첫 언팩 ‘승부수’

플립·폴드5·갤워치6·갤탭S9 등
야심찬 신제품 공개 이목 집중
3·4분기 실적 방어 효자 기대감

사상 최초로 서울에서 열리는 삼성전자의 갤럭시 언팩 행사

 

삼성전자의 신제품 공개 행사인 ‘갤럭시 언팩’의 ‘D-day’가 밝았다. 국내에서 처음으로 개최되는 이번 행사에서는 ‘더 얇고 가벼운’ 갤럭시Z 플립과 폴드5가 선 보일 예정으로 업계와 소비자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삼성전자는 26일 오후 8시 서울 코엑스에서 갤럭시 언팩 행사를 열고 플립·폴드5와 갤럭시 워치6, 갤럭시 탭 S9 등을 공개한다. 삼성전자가 신제품과 관련해 공식 발표한 정보는 없지만, 업계에선 플립·폴드5가 기존 폴더블폰의 단점을 개선해 출시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물방울 힌지가 대표적인데, 물방울 힌지는 폴더블폰을 접을 때 화면을 완전히 밀착시켜 빈틈으로 먼지 등이 유입되는 ‘U자 힌지’의 단점을 개선했다. 또 디스플레이에 가해지는 물리적 부담도 더 적어 주름 문제도 해소될 전망이다.

 

또 플립과 폴드5는 AP(앱 프로세서) 성능도 강화된다. 갤럭시 S23 시리즈에 탑재됐던 퀄컴의 '스냅드래곤8 2세대 for 갤럭시'가 장착돼 성능과 배터리 효율을 끌어올릴 전망이다. 전작 대비 무게는 각각 2g, 9g 가벼운 185g, 254g이 될 것으로 예상되며, 플립5는 1천200만 화소의 초광각·듀얼픽셀 렌즈가 탑재된 듀얼 카메라, 폴드5는 5천만화소 듀얼 픽셀 렌즈와 1천200만 화소 초광각 렌즈, 1천만 화소 망원 렌즈의 트리플 카메라가 적용될 전망이다.

 

서울 서초구 강남대로에 위치한 ‘삼성 강남’의 모습. 삼성전자 제공

 

특히, 삼성전자는 이번 언팩 행사에 사활을 걸고 있다. 예년보다 신제품 공개 시점을 2주 앞당긴 데다 장소도 안방인 서울이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부문이 올해 상반기 대규모 적자를 기록했지만 갤럭시 S23 등의 모바일경험(Mobile eXperience) 부문이 사실상 버팀목 역할을 했다는 평가가 나온 바 있다. 삼성전자는 하반기에도 갤럭시Z플립5·폴드5 신작 효과를 통해 3·4분기 실적 방어에 나설 계획이다.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사장). 삼성전자 제공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사장)은 지난 19일 기고문을 통해 “사용자에서 출발하여 내일을 담아내는 디자인 철학과 ‘본질을 추구하는’, ‘혁신적인’, ‘조화를 이루는’ 3가지의 디자인 방향성은 이번 신제품에 담겨있다”며 “갤럭시 폴더블은 더욱 본연의 기능과 사용성에 충실하게 정제된 디자인을 구현했으며, 단순하면서도 세련된 디자인으로 의미 있는 사용성과 외형적 아름다움을 모두 이뤄냈다”고 말했다. 

 

이어 “밀리미터 두께의 차이는 사소하게 들릴 수 있지만, 이 세밀한 변화에도 고도화된 공학 기술과 장인정신이 담겨 있다고 강조하며 외관 디자인뿐 아니라 사용자에게 가장 필요한 맞춤형 폴더블 사용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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