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중구, ‘밤마실’ 가능한 인천 개항장 문화재 축제 연다…8·10월 개최

인천 중구가 이번 개항장 문화재 야행에서 중구청 외벽에 빛을 활용해 ‘미디어 아트쇼’를 선보인다. 중구제공

 

인천 중구가 140년 전 인천개항장의 밤을 누벼보는 ‘인천개항장 문화재 야행’을 연다.

 

30일 구에 따르면 다음달 26·27일, 오는 10월 21·22일 오후 6시부터 10시까지 2차례, 4일에 거쳐 인천개항장 문화지구 일대에서 야행 축제가 열린다.

 

‘인천개항장 밤마실’을 내건 이 축제는 올해 8회째다.

 

인천 중구가 140년 전 인천개항장의 밤을 누벼보는 ‘인천개항장 문화재 야행’을 한다. 중구 제공

 

인천개항장 야행은 야경(夜景), 야로(夜路), 야설(夜說), 야사(夜史), 야화(夜畵), 야시(夜市), 야식(夜食), 야숙(夜宿) 등 8야(夜)를 테마로 시민들이 야간에 중구의 근대문화재 및 문화시설을 체험할 수 있는 축제이다.

 

특히 구는 이번 축제에서 중구청을 배경으로 건물 외벽에 LED를 활용한 미디어 아트쇼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 아트쇼에서는 광복절을 맞아 독립운동가들과 당시 뜨거웠던 독립운동현장의 모습을 생생하게 재현한다.

 

구는 이와 함께 인천 공식 관광 앱인 ‘인천e지’를 통해 문화재 및 문화시설 방문 스탬프 투어도 한다. 이 투어는 테마별 코스의 스토리텔링 도보 탐방으로, 네이버 예약시스템에서 사전 예약할 수 있다.

 

이밖에도 구는 흥미있는 체험행사를 비롯해 지역공방의 제품을 전시·판매하는 아트플리마켓, 세계음식체험, 거리공연, 개항장 변천사 프로젝트 등을 펼칠 계획이다.

 

지난해 인천개항장 문화재 야행’ 드론쇼 사진. 중구제공

 

구는 이번 축제를 통해 문화재와 지역경제가 공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천 중구에는 인천 선린동 공화춘, 인천개항박물관, 제물포구락부, 홍예문 등 9개의 시유형문화재와 인천시민애집, 구미쓰이물산 등 2개의 시등록문화재가 있다. 또 청·일 조계지 경계계단인 시기념물과 한중문화관 및 인천화교역사관, 누들플랫폼, 자유공원 플라타너스, 대불호텔 전시관 등 6개의 문화시설 등이 있다.

 

앞서 구는 지난해 야행 행사에는 10만여명이 참여했으며 만족도가 77.5%에 이르는 것으로 분석했다. 지역 소비지출도 14억여원이었다.

 

구 관계자는 “지난 1883년 개항기 근대시대의 역사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며 “소방·경찰과 협조해 안전한 축제로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