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14곳, 인천 3곳 촉각...일부는 추가 공모 가능성 화성갑 홍형선 유력, 용인병 최대 경합
국민의힘이 다음 달 하순 경기·인천 사고 당협(당원협의회)의 조직위원장(당협위원장 직무대행)을 발표할 것으로 전해져 촉각을 곤두서게 하고 있다.
30일 당 관계자들에 따르면 조직강화특별위원회(조강특위)는 지난 26∼27일 이틀간 공모 신청자 중 신규 접수자 86명을 대상으로 면접을 실시했으며, 다음 달 하순께 최종 심사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이번에 선정되는 조직위원장은 내년 총선을 앞두고 지역 조직을 책임질 수 있다는 점에서 총선 후보 경선을 할 경우,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어 ‘예비 공천장’으로 여겨진다.
조직위원장 공모 지역은 총 36곳이었으며, 이중 수도권은 경기 14곳, 인천 3곳, 서울 9곳 등 26곳에 달한다. 특히 경기의 경우 10곳가량은 1년여 동안 당협위원장 공석으로 조직이 사실상 와해된 상태로 내년 총선에 ‘빨간불’이 켜졌다고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니다.
지난해 지방선거 이후 당협위원장이 공석인 지역 중 성남 분당을 경우 전임 당협위원장이었던 김민수 대변인 외에 추가 지원자가 없는 것으로 전해져 당의 최종 선택이 주목된다.
김동근 의정부시장이 당협위원장을 맡았던 의정부갑은 최영희 국회의원(비례)과 정광재 MBN 전 앵커 등 5명 안팎이 지원한 가운데 20대 비례대표 국회의원을 역임한 전희경 대통령실 정무1비서관의 이름도 오르내린다. 전 비서관은 의정부여고를 졸업한 연고가 있으나 21대 총선에서는 인천 동·미추홀갑에 출마해 낙선했다.
서정숙 국회의원(비례)과 조양민 전 한국관세무역개발원 상임감사 등이 지원한 용인병도 최대 경합 지역 중 하나다. 이곳은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당협위원장을 맡았던 곳으로 보수 표심이 강한 곳이다. 화성갑은 화성 출신으로 수원 수성고를 나온 홍형선 전 국회사무처 사무차장(차관급)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강특위는 경기·인천 일부 지역을 포함, 적임자가 없는 곳에 대해서는 추가 공모를 고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빠르면 31일 회의를 거쳐 추가 공모를 발표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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