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2~8일 거제 저도로 휴가…"공식행사는 참석"

2차 개각 등 하반기 정국 구상…광복절 특별사면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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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김영호 통일부 장관 임명장 수여식에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2일부터 8일까지 6박7일 동안 대통령 별장 ‘청해대’가 있는 경남 거제시 저도에서 여름휴가를 보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31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결정된 것은 휴가기간을 2~8일로 잡았고, 통상 우리가 휴가를 가는 것처럼 휴일을 끼워 6박 7일"이라고 밝혔다.

 

역대 대통령의 여름 휴양지인 저도는 1950년대 이승만 전 대통령이 처음 방문했고, 1972년 박정희 전 대통령이 청해대를 대통령 별장으로 공식지정하면서 섬 전체의 일반인 출입과 어로 활동이 금지됐다. 2013년 박근혜 전 대통령도 이곳에서 여름휴가를 보냈다. 이후 문재인 전 대통령 때인 2019년 일반에 공개돼 누구나 방문할 수 있게 됐다.

 

하지만, 윤 대통령은 참석해야할 공식 행사가 있을 경우 휴가 중에도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휴가 말미에도 공식 행사가 있을 것 같다"며 "휴가 처리하고 행사도 참석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또한, 휴가 장소는 경남 거제시 저도로 이곳에서 머무르면서 필요에 따라 다른 곳을 방문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휴가와 관련해선 대통령이 워낙 순방 등 격무에 시달린만큼 휴식이 필요하고, 공무원들도 휴가를 가야하는만큼 윤 대통령도 휴가를 가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은 "대통령 휴가와 공무원 휴가라는 것이 내수 진작과 지역경제활성화에도 도움이 되는 측면이 있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이 기간 동안 휴식을 취하며 2차 개각 등 하반기 정국 구상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산업통상자원부 등 일부 부처 장관의 교체 가능성이 거론된다. 

 

아울러 광복절 특별사면과 오는18일 미국 캠프데이비드에서 열리는 한·미·일 정상회의 등도 윤 대통령이 검토할 주요 사안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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