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개각 등 하반기 정국 구상…광복절 특별사면 등
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2일부터 8일까지 6박7일 동안 대통령 별장 ‘청해대’가 있는 경남 거제시 저도에서 여름휴가를 보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31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결정된 것은 휴가기간을 2~8일로 잡았고, 통상 우리가 휴가를 가는 것처럼 휴일을 끼워 6박 7일"이라고 밝혔다.
역대 대통령의 여름 휴양지인 저도는 1950년대 이승만 전 대통령이 처음 방문했고, 1972년 박정희 전 대통령이 청해대를 대통령 별장으로 공식지정하면서 섬 전체의 일반인 출입과 어로 활동이 금지됐다. 2013년 박근혜 전 대통령도 이곳에서 여름휴가를 보냈다. 이후 문재인 전 대통령 때인 2019년 일반에 공개돼 누구나 방문할 수 있게 됐다.
하지만, 윤 대통령은 참석해야할 공식 행사가 있을 경우 휴가 중에도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휴가 말미에도 공식 행사가 있을 것 같다"며 "휴가 처리하고 행사도 참석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또한, 휴가 장소는 경남 거제시 저도로 이곳에서 머무르면서 필요에 따라 다른 곳을 방문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휴가와 관련해선 대통령이 워낙 순방 등 격무에 시달린만큼 휴식이 필요하고, 공무원들도 휴가를 가야하는만큼 윤 대통령도 휴가를 가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은 "대통령 휴가와 공무원 휴가라는 것이 내수 진작과 지역경제활성화에도 도움이 되는 측면이 있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이 기간 동안 휴식을 취하며 2차 개각 등 하반기 정국 구상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산업통상자원부 등 일부 부처 장관의 교체 가능성이 거론된다.
아울러 광복절 특별사면과 오는18일 미국 캠프데이비드에서 열리는 한·미·일 정상회의 등도 윤 대통령이 검토할 주요 사안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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