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청은 경기북부·인천지역 등 말라리아 위험지역에서 채집된 매개모기에서 올해 처음 삼일열말라리아 원충이 발견됨에 따라 3일 전국에 말라리아 경보를 발령했다.
특히 파주시에선 양성 모기가 확인되면서 매개 모기의 밀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파악됨에 따라, 말라리아 감염 노출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질병청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기준 국내 말라리아 환자는 총 417명이다. 전년 동기간(190명) 대비 2.2배 증가했다.
지역별 환자 수는 경기도(64.4%)가 가장 많았고 이어 인천(15.1%), 서울(12.5%), 강원(3.8%) 순이었다. 역학조사 결과 추정감염지역은 파주·김포·연천, 인천 강화, 강원 철원군이다.
질병청은 위험지역 지자체에선 매개모기 흡혈원 역할을 하는 축사에 모기 포집기를 가동하고, 주변 풀숲에 대한 살충제 잔류 처리 등 방제를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위험지역 주민과 여행자에게는 매개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야간활동 자제 ▲긴 옷 착용 및 기피제 사용 ▲취침 시 방충망(모기망) 적극 활용 등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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