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주차장에서 훔친 차량을 인근 아파트 차단기 앞에 버리고 처음 본 여성의 집에 침입하려 한 20대 여성이 체포됐다.
분당경찰서는 절도 및 주거침입 혐의로 A씨를 긴급체포했다고 9일 밝혔다.
A씨는 지난 7일 오후 3시51분께 판교의 한 백화점 지하 5층 주차장에서 20대 남성 B씨 차량을 훔친 혐의다.
A씨는 차 안에 적혀 있던 B씨 휴대전화 번호를 확인하고 그에게 전화를 걸어 “혹시 카드를 잃어버리지 않았냐?” 등의 질문을 하기도 했다.
이후 A씨는 차량을 몰고 이매동의 한 아파트 단지로 이동해 아파트 차단기 앞에 차량을 버렸다. 이어 인근에 위치한 70대 여성 C씨 집을 찾아가 현관문을 수차례 두드리고 초인종을 누르며 침입을 시도했다.
같은 날 오후 4시3분께 주거침입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C씨 집으로 출동해 A씨를 발견해 검거했다.
경찰은 폐쇄회로 (CC)TV 영상 분석을 통해 A씨의 이동 경로를 파악, 앞서 발생한 차량 절도 사건 범인이 A씨와 동일 인물임을 밝혀냈다.
피해자들과 A씨는 전혀 모르는 사이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A씨의 범행 동기를 알 수가 없다”며 “A씨의 상태를 확인 후 그를 응급입원조치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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