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문화재단의 한국근대문학관이 고문헌 자료 681점을 디지털화해 무료로 공개했다.
10일 문학관에 따르면 이번에 디지털화한 고문헌은 고서 160책과 고문서 521점이다. 이 자료들은 문학관만 소장하고 있는 것들이다. 문학관은 이들 고문헌들을 표지나 1번째장 등 일부가 아닌, 각 자료의 전체를 고해상도로 디지털화했다.
문학관은 이중 1699년 6월 병조에서 윤숙(尹淑)에게 발급한 녹패를 가장 주목하고 있다. 녹패는 녹봉을 받는 사람에게 증거로 주던 문서로 일종의 급여표라고 할 수 있다.
문학관을 비롯해 전국 관련 기관에서 보유하고 있는 녹패는 그 수가 매우 적다. 지금까지 알려진 녹패는 약 300여건인데, 문학관 소장 녹패는 현재 학계에 알려지지 않은 매우 희귀한 자료이다. 문학관은 이 녹패가 17세기 후반 녹봉제의 모습을 잘 보여주는 자료로 큰 의미가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문학관은 이번에 디지털화한 고문헌을 국립중앙도서관 ‘코리안 메모리’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했다. 이 자료는 저장과 출력까지 모두 무료로 가능하다.
문학관 관계자는 “문학관은 앞으로도 소장 자료의 공개 및 공공적 활용을 위해 여러 방면으로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