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노동부, ‘6명 사상 안성 붕괴사고’ 8개 업체 압수수색

지난 9일 오전 콘크리트 타설 작업중 붕괴 사고가 발생한 안성시 옥산동의 한 근린생활시설 신축 공사장. 이날 사고로 베트남 국적 남성 2명이 숨졌다. 김시범기자

경찰과 고용노동부가 지난 9일 6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안성 신축 공사장 붕괴 사고와 관련,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경기남부경찰청 안성 상가 공사장 붕괴 사고 수사전담팀은 11일 오후 고용노동부와 함께 시공사인 기성건설㈜과 시행사, 하청업체, 설계·감리업체 등 8곳을 대상으로 압수수색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이번 압수수색에는 경찰 26명과 노동부 11명 등 총 37명이 투입됐다.

 

노동부와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사고 당시 데크플레이트 설치 및 콘크리트타설 작업과 관련한 산업안전보건법상 안전조치가 적절히 이뤄졌는지, 또 중대재해처벌법상 안전보건 확보 의무를 준수했는지 확인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수사팀은 주요 수사 대상자 6명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를 했다. 대상은 수사 경과에 따라 더 늘어날 수도 있다. 

 

또 경찰은 오는 16일 국립과학수사원, 국토교통부(국토안전관리원), 산업안전보건공단 등 기관과 합동감식을 진행한다.

 

한편 지난 9일 오전 11시49분께 안성시 옥산동의 근린생활시설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베트남 국적 A씨(30)와 B씨(22) 등 2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쳤다. 국과수는 이들의 사인에 대해 외상에 의한 뇌 손상과 질식사라는 구두 소견을 보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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