잼버리 참가 청소년 “인천이 좋아요”…일부 대표단, 인천서 14일까지 관광

13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3층 출국장에서 모여 비행시간을 기다리던 '2023 새만금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 참가자들이 서로 포옹을 하며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은 기사 본문과 직접적인 관련 없음. 장용준기자

 

인천시가 인천에서 추가 일정을 보내고 있는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참가 대원들을 위해 관광 프로그램 등의 지원에 나섰다.

 

13일 시에 따르면 이날 정오 기준 시가 제공한 숙소에 머물고 있는 대원들은 모두 8개국 151명이다. 이들은 현재 인하·인천·연세대 등 대학교 기숙사와 포스코 인재창조원, 하나연수원 등 시가 마련한 숙소에 머물고 있다. 시는 이들이 오는 14일까지 모두 숙소에서 퇴소할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에 시는 여전히 인천에 있는 대원들을 위해 각종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시는 인천에서 열리고 있는 ‘2023 인천 이(e)스포츠 챌린지 아마추어 대회’와 ‘2023 세계큐브협회 월드챔피언십’을 무료로 관람할 수 있도록 했다.

 

이날 열린 e스포츠 대회에는 앙골라 국적 대원 70여명이 방문하기도 했다. 이들은 시가 제공한 컴퓨터를 활용해 발로란트, 스타크래프트, 리그오브레전드 등 다양한 종목의 게임을 즐겼다. 또 대원들은 게임 캐릭터로 분장한 코스프레와 사진을 찍고, 레트로 게임존에서 셀프사진 및 펌프 등도 체험했다. 이와 함께 이들은 스피드 큐핑 등 큐브 경기와 다양한 로봇 스포츠를 관람하기도 했다.

 

또 시는 이날 오후 7시30분 중구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인천유나이티드FC와 대구FC의 축구 경기에도 초청해 대원들이 경기를 관람할 수 있도록 했다.

 

이 밖에도 시는 대원들에게 안전한 식재료와 다양한 구성의 급식을 제공하고 있다. 급식 식단은 이들이 선호하는 메뉴로 구성했다. 특히 음식에 대한 특이체질(글루텐 프리), 채식 선호, 할랄 음식 등 맞춤형 식사를 준비하기도 했다. 시는 식중독을 예방하기 위해 식음료 안전관리 상황실 24시간 운영 및 8개 숙소 급식소에 대한 위생관리 등도 추진하고 있다. 오마르 알 아타비(omar AL-Atabi) 오만 대표는 “신선하고 맛있는 음식을 마련해 준 인천시에 감사하다”고 했다.

 

시 관계자는 “대원들이 인천에서 머무는 동안 특별한 체험과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다양한 관광·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이들이 인천과 한국에 대해 좋은 기억을 갖고 떠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시는 지난 7일 긴급 회의를 열고 잼버리 대회에서 조기 퇴영해 인천에 오는 일부 참가국 스카우트를 위해 전담팀(TF)를 운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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