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시민들이 민선8기 정책 중 가장 공감하는 정책은 ‘영종·인천대교 통행료 전면 무료화 추진’인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인천시에 따르면 지난달 21일부터 이달 11일까지 ‘인천시 주요 추진사업 시민의견 설문조사’를 했다. 이 설문조사에는 총 1만79명의 응답자가 참여했다.
설문조사 결과, 전체 응답자 중 5천781명(19.1%)이 영종·인천대교 무료화에 공감했다.
앞서 국토교통부와 시는 영종·용유 지역 주민들에 한해서 오는 10월 1일부터 통행료를 받지 않는 ‘영종·인천대교 통행료 인하 추진 방안’을 공개했다. 국토부가 영종·인천대교의 통행료를 각각 50% 이상 내리고, 차액은 시가 보전하는 형태다.
이에 따라 오는 10월부터 영종대교 통행료는 상부도로 기준 6천600원에서 3천200원, 하부도로는 3천200원에서 1천900원으로 내린다. 인천대교는 2025년 말 5천500원에서 2천원으로 인하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영종·용유 지역 주민들은 다음달 1일부터 온라인을 통해 무료 통행료 지원을 위한 하이패스 카드 등록 시스템에 신청해야 한다. 종전 감면 카드가 없어도, 온라인으로 하이패스 카드 등록 시스템에 접속한 뒤 간단하게 차량 번호 등의 정보를 입력하면, 감면이 이뤄진다. 주민 심사·등록 절차를 거친 뒤, 주민은 실물 카드를 직접 접촉할 필요가 없이 하이패스로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이어 민선8기 공약 중 ‘인천발 KTX 2025년 개통 및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B 2030년 개통’이 4천77명(13.5%)으로 뒤를 이었다. 또 정당현수막 정비는 총 3천179명(10.5%)의 공감을 받으면서 3번째로 높은 지지를 받았다.
뒤이어 3천137건(10.4%)의 공감을 받은 ‘인천시 국공립어린이집 확충’, 3천138명(10.3%)이 공감한 ‘난임시술비 및 취약계층 난방비 특별지원’, 2천779명(9.2%)의 공감을 받은 재외동포청 인천 개청 등으로 나타났다.
유정복 시장은 “시간이 눈 깜짝할 새 지나갔지만, 후회 없을 만큼 보람과 눈에 보이는 성과를 만들었다”고 했다. 이어 “주요 추진사업 10건은 시작에 불과할 뿐이고, 앞으로 시민이 공감하는 많은 시민 행복 정책을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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