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GTX-C 연내 착공”…안산 상록수역 추가 정차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22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GTX-C 민간투자사업 실시협약 체결식에서 연내 착공을 강조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토교통부는 22일 오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가칭)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 주식회사와 GTX-C 사업 실시협약을 체결했다.

 

양 측은 수도권 광역교통망에서 GTX-C의 중요도에 공감하며, 연내 착공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GTX-C 노선은 양주시 덕정역에서 수원특례시 수원역을 잇는 국가철도망이다. 특히 이번 노선에는 안산 상록수역이 추가 정차역으로 포함돼 구간의 일부 열차를 안산선으로 Y자 분기하는 방식으로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상록수역 추가 정차는 사업신청서에 포함되지 않았지만, 안산시가 노선을 안산까지 연장할 경우 확충 비용 등 2천억여원의 추가 사업비를 부담하겠다고 의향을 밝히며 유치를 노력한 끝에 이뤄냈다는 설명이다.

 

공사 기간인 5년간 추가정차역 건설비 489억원, 차량구입비 393억원 등을 각각 투입, 운영비는 향후 40년간 연평균 약 44억여원씩 투입할 예정이다.

 

국토부는 연내 실시계획 승인 등 행정절차가 끝나는 대로 착공에 들어가 오는 2028년 준공 ·개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GTX-C는 미래의 핵심 국가기반시설”이라며 “GTX-C 노선 연내 착공을 약속하며 영동대로 복합개발이 조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해달라”고 강조했다.

 

이어 “GTX는 출퇴근 시간에 쓰는 시간을 자기 계발과 가족을 위한 시간으로 돌려드리고 우리나라인프라와 도시 구조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성공적인 사업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안산시는 GTX-C 상록수역이 준공되면 안산~서울 강남까지 이동시간이 30분대로 단축될 뿐만 아니라 인구 유입·기업 유치 활성화·수도권 철도 연계 및 환승 등 도시경쟁력이 강화될 것으로 이날 밝혔다. 

 

안산시는 올해 4분기 중 의회 승인을 거쳐 국가철도공단, 수도권광역급행철도씨노선 주식회사와 원인자 부담 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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