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분리수거 여건이 열악한 마을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자원순환 마을 만들기’ 사업으로 올해 상반기에만 1만7천810㎏의 탄소 배출량을 저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경기도에 따르면 염태영 도 경제부지사와 각 시·군 관계자, 참여 마을 공동체 대표단 등은 수원특례시 소재 도 업사이클플라자에서 지난 31일 ‘2023 자원순환 마을 만들기 시즌2’ 추진 현황 중간 보고회를 열고 ▲사업 경과 보고 ▲우수 추진 마을 실적 발표 ▲질의응답 및 애로사항 청취 등을 진행했다.
자원순환마을만들기는 분리수거 시설, 환경이 열악한 단독·다세대 주택 주민들이 스스로 분리배출·수거에 참여, 마을 단위 자원순환 경제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2012년 전국 지자체 최초로 시행된 이 사업은 12년 차를 맞이한 올해 기준 13개 마을이 새로 선정되며 27개 시·군, 137개 마을이 참여하고 있다.
세부적으로는 연천군 전곡읍 전곡리의 경우 자원순환활동 거점인 ‘순환 카페 1.5’를 조성하고 ▲‘쓰레기 제로’ 주민교육 ▲플라스틱을 재활용하는 ‘플라스틱 대장간’ 조성 ▲자원순환 사례 토크쇼 등을 추진하고 있다.
파주시 금곡2리는 버려진 건물의 벽에 마을 벽화를 그리고 자원순환 교육 및 폐품 수집 거점을 조성했다. 또 광명시 소하1동은 리사이클 교육과 우유팩·커피찌거기 수거 등 분리배출 시스템을 구축했다.
도는 이 사업을 통해 올해 상반기 총 3천537㎏의 폐기물 분리배출 모니터링 결과를 얻었다. 이를 탄소저감량으로 환산하면 1만7천810㎏에 이른다.
이효상 도 폐자원관리팀장은 “도 자원순환 마을 만들기 시즌2는 자원순환 민관 거버넌스에 기초해 더 다양하고 지속가능한 마을, 주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마을을 만들어 가는 사업”이라며 “올해 선정된 마을을 포함한 참여 마을들이 다양한 아이디어로 주변의 환경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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