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RE100 플랫폼’ 구축 추경예산, 도의회 상임위서 제동

김태형 경기도의원이 지난 11일 제371회 도의회 임시회 도시환경위원회 2차 회의에서 질의를 하고 있다. 경기도의회 제공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경기도의 ‘RE100 플랫폼’ 구축 예산이 경기도의회 상임위원회에서 전액 삭감됐다.

 

도의회 도시환경위원회는 도가 RE100 플랫폼 구축을 위해 편성한 올해 제1회 추경예산 175억원을 모두 삭감해 예산결산특별위원회로 넘겼다고 12일 밝혔다.

 

도의 역점 사업인 RE100 플랫폼은 도내 전체 지역의 온실가스 배출량과 흡수량, 신재생에너지 발전량 등 기후·에너지 관련 데이터를 한곳에 모아 볼 수 있는 것으로, 전국 처음 추진됐다.

 

김태형 의원(더불어민주당·화성5)은 “이번 도의 추경예산 편성의 중점은 ‘경기 진작’과 ‘취약계층 지원’이지만, 해당 플랫폼 구축이 추경을 필요로 할 만큼 시급성이 있는 사업인지 의문”이라며 “도의회에도 안건 상정 며칠 전에야 보고됐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도 관계자는 “생태계 보전부담금 135억원을 올해 안에 소진하지 않으면 국가에 반납해야 해 도비를 더해 경기 RE100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예결위에서 사업 예산이 복구되도록 의원들을 설득하겠다”고 말했다.

 

도는 경기연구원에 RE100 플랫폼 구축을 의뢰, 2025년 3월 이를 완료할 계획이다.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