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 인구 증가 등으로 ‘휴대용 빔프로젝터’ 인기가 높아졌지만, 소비자의 구매·선택에 도움이 되는 제품간 품질비교 정보는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주요 브랜드의 휴대용 빔프로젝터 7개 제품을 시험평가하고, 주요 품질·성능(영상·음향품질·밝기·배터리사용시간 등)을 검증했다고 20일 밝혔다.
시험평가 결과, 제품마다 영상·음향품질이나 밝기 등 주요 성능에는 차이가 있었다.
먼저 명암비·색정확성·색재현성·밝기균일성의 시험결과를 종합해 ‘영상 품질’을 평가한 결과, 벤큐(GS50)·삼성전자(SP-LSBP3LAXKR)·샤오미(M055MGN) ·LG전자(PF50KA) 등 4개 제품이 상대적으로 ʻ우수ʼ했다. 뷰소닉(M2e)·제우스(ZeusA1000N)·프로젝터매니아(PJM-MINI9) 등 3개 제품은 ʻ양호ʼ한 수준이었다
이어 ‘밝기’는 제품 간 최대 2.6배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샤오미(M055MGN) 제품이 388안시루멘으로 가장 밝았고, 프로젝터매니아(PJM-MINI9) 제품은 152안시루멘으로 다소 어두웠다.
아울러 LG전자·제우스·프로젝터매니아 등의 조사 대상 3개 제품은 밝기 실측값이 제품 표시값 대비 약 3.2배~6.5배 미달했고, 뷰소닉·삼성전자 등 2개 제품은 국제기준 단위인 안시루멘으로 밝기를 표시하지 않고 있어 표시개선이 필요했다.
이어 원음을 왜곡 없이 재생하는지 여부 등을 확인하는 ‘음향 품질’ 시험평가 결과, 벤큐와 삼성전자 등 2개 제품이 상대적으로 ‘우수’했다.
조사 대상들의 배터리 사용시간은 적게는 1시간30분부터 많게는 3시간 수준으로 제품 간 약 2배의 차이가 있었다.
외부 전원 공급 없이 배터리를 연결해 사용가능한 시간을 보면, 삼성전자(SP-LSBP3LAXKR) 제품이 3시간3분으로 가장 길었다. 이때 샤오미(M055MGN) 제품은 배터리 연결 시 간헐적으로 꺼짐 현상이 발생해 사용시간 측정이 불가했다.
이와 함께 제품 작동 시 발생하는 ‘소음’은 제품별 36dB~43dB 수준을 보였다. 삼성전자(SP-LSBP3LAXKR)·제우스(ZeusA1000N)·프로젝터매니아(PJM-MINI9) 등 3개 제품이 상대적으로 소음이 적었다.
전원 버튼을 누르고 초기 화면이 나올 때까지 걸리는 시간은 삼성전자(SP-LSBP3LAXKR) 제품이 11초로 가장 짧았고, 샤오미(M055MGN) 제품이 55초 수준으로 가장 길었다.
감전보호(내전압·접촉전류) 등 안전성 및 표시사항을 확인한 결과, 제품 모두 이상이 없었다.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는 “앞으로도 소비자의 합리적인 소비생활을 지원하기 위해 영상·디지털 가전제품에 대한 안전성 및 품질비교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라며 “휴대용 빔프로젝터 관련 자세한 가격·품질 비교정보는 ‘소비자24’ 내 ‘비교공감’란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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