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스위치 더 경기’ 프로젝트로 온실가스 40% 감축”

김동연 지사와 콜린 크룩스 주한영국대사 등 참석자들이 '2023년 경기환경산업전' 개막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기도 제공

 

경기도가 분야별 기후위기 대응 전략 ‘스위치 더 경기(Switch the 경기)’ 프로젝트를 통해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지금보다 40% 감축하겠다고 공언했다.

 

김동연 지사는 20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3 경기 환경산업전’ 개막식에 참석해 프로젝트를 발표하고 “스위치를 내리는 것은 기후변화 시대에 적응하기 위한 에너지 절약을, 올리는 것은 신재생에너지와 같이 기후변화 대응 선도에 나서겠다는 의미”라며 취지를 밝혔다.

 

‘지구의 열기를 끄다, 지속가능성을 켜다’를 비전으로 8대 분야, 28개 추진 과제로 구성된 프로젝트는 2030년 온실가스 40% 감축, 2050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도의 저탄소 혁신 성장 로드맵이다. 내년 4월까지 도민 의견 수렴과 기본 계획 수립을 거쳐 시행에 옮겨질 계획이다.

 

8대 과제는 ▲재생에너지 ▲도시 ▲교통 ▲농업 ▲자원순환 ▲문화 조성 ▲유관 기업 육성 ▲이상기후 대응 등으로 구성됐다.

 

특히 도는 신규 개발 사업으로 감소하는 탄소 흡수량만큼 개발 주체에게 대체 흡수원을 조성하거나 분담금을 납부하도록 하는 ‘개발사업 탄소 총량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또 2026년까지 기후테크 새싹기업(스타트업) 100개를 발굴, 지원해 기후와 경제 위기를 한 번에 대응하고 로컬푸드 직매장 등 저탄소 유통 체계를 확대하기로 했다.

 

김 지사 발표에 이어 도는 대한석유협회장, 대한LPG협회, 농협경제지주회사와 내까지 도내 18개 시군, 34개 주유소에 재생에너지 생산·판매 시설을 구축하는 ‘경기 RE100스테이션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이날 열린 전시회에는 150개 기후테크, 인공지능 분야 기업이 350개 부스를 꾸렸으며 공공기관 참가 기업 제품 구입 상담, 탄소중립펀드 투자유치 설명회, 창업경진대회 등이 진행된다.

 

특히 행사장에는 세계 3대 자연사박물관인 런던자연사박물관이 ‘우리 망가진 지구’를 주제로 특별전을 동시 행사로 열었으며 12월9일까지 진행된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김 지사와 콜린 크룩스 주한영국대사, 유영일 도의회 도시환경위원장(국민의힘·안산5)을 비롯한 도의원, 유관 기관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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